[뉴스큐] 이재명·윤석열 '정책행보'..심상정, 일정 중단

YTN 2022. 1. 13. 17:3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오늘 문재인 부동산 정책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하면서 재건축 규제 완화를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역시 최근 정책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앵커]

최근 지지율 부진을 겪고 있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돌연 공식 일정을 중단했고요. 정의당 선대위원들도 일괄 사퇴하면서 심상정 후보가 어떤 결단을 내릴지 관심이쏠리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앵커]

정책 행보, 여야 유력 주자들의 정책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잖아요. 이재명 후보가 문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또 한번 사과했어요. 그리고 노원구 아파트 노후 아파트 현장 가서 재건축을 크게 완화할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문 정부의 실패한 부동산 정책과는 확실히 선을 긋겠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문재인 정부 그리고 고 박원순 당시 민주당 서울시의 정책은 뉴타운을 취소, 그리고 재건축, 재개발을 막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도심에서의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이런 현상들이 부동산 민심으로 그 결과는 어땠는지는 벌써 판가름 나지 않았습니까?

부동산 민심을 통해서 드러났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는 그동안 어떻게 보면 부동산 민심에 대해서 방어적으로 나오다가 이제는 좀 더 공세적으로 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용적률 상향 최고 500%까지.

[앵커]

지금 현재 300%도 안 되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금 일반 주거지일 경우에는 우리 국토계획법상은 최고 300%까지는 가능하게 돼 있죠. 물론 지방자치단체가 재량은 있습니다마는 그걸 4종을 만들어서 500%까지 상향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공세적이고 파격적인 공약이 아닐 수 없는 거죠.

[앵커]

이렇게 이 후보가 대선 승리를 위해서 이렇게 선을 그어야 된다,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도 있을 것 같거든요.

[추은호]

부동산 민심이 얼마나 나쁜지, 그것이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후보, 서울 시민들 그리고 수도권 주민들의 부동산 민심을 다독이지 않으면 선거에서 어렵다라고 하는 절실한 판단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세금 문제 이런 것들을 통해서 부동산 민심을 방어적으로 대응해 왔다라면 오늘을 계기로 노원구 재건축 아파트, 노후된 아파트 가서 용적률 상향 이런 것들은 굉장히 공세적인 것이죠. 공세적인 것을 통해서 부동산 민심을 잡겠다라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 이재명 후보 공약이 서로 비슷해지는 것 같아요. 문제는 과연 누가 설득력 있게 사람들한테 다가가느냐, 그리고 누가 실천력이 있느냐, 이것이 판가름나는 대목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겠네요. 실행력이 지금 중요하고 실천을 누가 하느냐. 그리고 또 국민들이 꼭 봐야 할 게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도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대선에서 부동산 민심 중요해진 만큼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기싸움도 치열한데요. 관련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난달 13일, 미아 재건축현장) : 민주당 정부가 공급을 틀어쥔 것이 시대 착오적인 이념에 의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무슨 말을 못하겠습니다마는 과연 같은 기조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부동산 정책을 시장을 생리를 우선시 하면서 펴나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선거가 다가오니까 민주당에서는 표 될만한 것은 다 이야기 하자는 것인데 왜 쉽게 턴(turn)할 수 있는 것이면 왜 이 정부에서는 못했는지 왜 이 정부에서는 못했는지 의문이 듭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무학대사가 그렇게 말했습니다. '돼지 눈에 돼지만 보입니다. 저는 왕께서 부처로 보입니다' 그렇게 말씀하셨지요. 정책이라는 것은 그야말로 계획이기 때문에 선거 막바지에 가면 거의 비슷해집니다. 그래서 말씀드리는 거지요. 정책에는 저작권이 없다. 윤석열께서는 이재명 후보의 정책이 좋다라고 하면 갖다 쓰세요~ 자꾸 다르려고 하지 말고. 저는 정책이 다른 후보와 다르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나중에 어떻게 구분하느냐 결국 실천입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는 자신의 좋은 정책 윤석열 후보가 갖다 쓰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자신감입니다. 그런데 문 정부의 정책과 차별화. 지금 이재명 후보가 계속 강화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요. 최근에 보니까 송영길 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았다, 그리고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새로운 정권 창출이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이 전략은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송영길 대표가 일전에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죠.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더라도 그것은 정권교체로 보는 국민들도 있다, 이런 시각을 나타냈는데 이번에는 여기에서 더 나갔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다.

그리고 기소돼서 정치적으로 죽을 뻔했다. 어떻게 듣기에 따라서는 이것이 과연 민주당 대표가 할 만한 얘기인가. 아주 의문점이 드는 전략인데 송영길 대표는 정권교체론에 대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도 흡수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 말 같은데 당 대표로서는 정말 부적절한 발언이다.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개인적으로도 당 대표로서는 부적절했다, 이렇게 얘기를 해 주셨는데 여권 내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듣고 이야기 더 나눠보겠습니다.

[유인태 / 전 국회 사무총장(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원래 송영길 대표가 좀 가끔 사고를 치는 친구 아니에요. 불안한 친구지. 그 친구도 말이 많고 빨라요, 말이. 이재명과예요, 거기도. 그러다 보면 저렇게 실수가. 우리 옛날 속담에 두 번, 세 번 생각하라고 하는데 뭐 2번, 3번은커녕 한 번 생각도 안 해 보고 지르는 친구들 아니에요. 그러니까 좀 저기 불안하죠.]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송 대표가) 비주류임을 강조하고 싶었고, 또 후보가 비주류고 여의도에서 여의도 정치랑은 멀었던 후보다, 그리고 또 검찰에서 여러 번의 조사를 받았다, 이런 부분들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이해합니다만 대표가 좀 말이 먼저 많이 앞서 나갔다, 이렇게 평가하고요. 약간 오버한 거 같은데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한 건 아니다. 저는 뭐 약간 지나치신 거 같다.]

[앵커]

그렇습니다. 두 분 다, 두 사람 다 약간 지나친 것 같다, 이런 비판조로 이야기했는데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출신이죠. 윤형찬 의원. 아연실색할 만한 발언이다, 내부 분열을 일으키는 발언 아니냐, 이렇게 지적을 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는 득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지금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했던 의원들 그리고 친문계 의원들 굉장히 반발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단순하게 송영길 대표가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도 어떻게 보면 이재명 후보에 친화적이다라고 하는 그런 비판적인 시각을 많이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쯤에서 그만해라라는 그런 경고의 메시지일 수 있고요. 또 하나는 뭐냐 하면 대선이 끝난 이후 당내 세력 분포, 이것을 염두에 두고 미리 사전 기세 싸움이다,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8월이면 송영길 대표의 임기가 끝납니다.

그래서 전국대의원대회 열어서 새로운 대표를 뽑아야 되는데 그때는 틀림없이 친이재명계, 그리고 친이낙연계의 대결이 불가피하거든요. 그것을 위한 어떻게 보면 기세싸움이다, 미리 시작됐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게 볼 수도 있군요. 윤석열 후보도 당 내홍 수습하고 나서 정책 행보 상당히 많이 나서고 있잖아요. 오늘 전기요금 관련 공약도 있고 여러 생활밀착형 공약들을 내놓고 있는데 사실 12월 초에 선대위가 출범을 했으니까 지금 이제서 공약을 내놓는 게 늦는 것 아닌가, 이런 지적도 있어요.

[추은호]

지난 연말까지는 윤석열 후보가 네거티브 공세 여기에 발목이 잡혀 있었죠. 그리고 당 내홍을 어느 정도 정리를 하고 이제는 인물 대결, 어차피 선거는 인물 대결로 갈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인물 대결로 가기 위해서 정책을 계속 쏟아내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윤석열 후보가 정책을 내놓는 과정에서 보면 말실수 때문에 스스로 발목을 잡힌 경우가 굉장히 많지 않았습니까? 요즘 보니까 아주 간단명료하게 단문으로 페이스북에 올린다든지 아니면 정제된 표현들만 하는 그런 몸조심하는 그런 태도가 역력하게 보이더라고요.

그런 점들은 어떻게 보면 윤석열 후보가 조금은 정치인에 가깝게 정리가 돼가고 있구나,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보다 현장 정치에 대해서 떨어진다라는 건 누구나 다 잘 알거든요.

현장을 속속들이 모른다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데 본인이 다 아는 체하는 것, 그 자체가 마이너스 요인이다라는 거죠. 그래서 원칙을 제시하고 또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자세가 돼 있다, 이런 점들을 강조하는 것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윤석열 후보, 최근에 이준석 대표와 극적 화해한 다음에 같이 많이 다녀요. 어제 보니까 롤 게임 경기, 20대, 30대 젊은 층이 좋아하는 롤 게임 대회 현장에 같이 갔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윤석열 후보로서는 일단 요즘 이준석 대표와의 케미가 정말 잘 맞는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리그오브레전드 게임뿐만 아니라 그동안 20대 남자들 겨냥한 공세를 많이 펴지 않았습니까? 물론 참관한 것도 결국 온라인 게임의 주 이용자들이 20대 남자들이죠. 그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행보의 일환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아직까지는 그런 접근 방법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 왜냐하면 지지율 하락세를 맞고 어느 정도 반등의 토대를 마련한 것이 분명하니까 그런 점에 대해서는 성공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게임 대회를 찾은 것도 그렇고 앞서 말씀하신 정책 영상 내놓는 걸 보면 젊은 세대들 겨냥한 게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핵심만 간단하게 요약해서 정책 영상을 내놓는 건데 이른바 쇼츠 영상, 이재명, 윤석열 후보 모두 내고 있거든요. 관련 내용 엄지민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앵커]

20 대선 선거 운동에서 여야 후보들이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59초 영상'의 한 장면입니다.

'쇼츠'로 불리는 이 영상은 정책 공약의 핵심만 '짧고',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여야 홍보 전략도 변화하고 있는 겁니다.

과거 대선 후보들의 선거 홍보 영상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며 이미지를 각인시켰는데요.

두 광고 모두,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습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무엇보다 '59초 홍보 영상'이 화제입니다.

먼저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영상, 볼까요?

이 영상, 많이들 보셨죠.

탈모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정책 공약을 '이재명의 알랴줌(ZOOM)' 시리즈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최근 나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정책 홍보 영상도 살펴보겠습니다.

두 후보 영상 모두 보신 것처럼 짧고 간결합니다.

재미도 있죠.

윤석열 후보 선대위는 공식 SNS에 59초 공약 영상을 하루에 하나꼴로 올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59초 영상'이 SNS로 빠르게 퍼지고, 예상보다 홍보 효과가 크게 나타나면서

여야가 앞다퉈 새로운 영상들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시간 제한으로 제대로 된 공약 설명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짧고 강렬하게!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시청자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잘 들리십니까? 일각에서는 너무 가볍다라는 비판도 있지만 또 신선하다는 평가도 있어요.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기성세대들은 유튜브 같은 비교적 긴 동영상에 익숙합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들은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공유하는 데 익숙합니다. 예를 들어서 틱톡 같은 경우는 16초입니다. 그리고 구글에서 하는 건 60초입니다.

어떻게 보면 틱톡 같은 경우는 재미지만 탄지의 경우에는 교육 위주로 운영이 되는데 두 후보들의 한 59초 이런 영상은 벌써 검증이 끝난 거죠. 20~30대에게는 60초 정도가 가장 긴 동영상 공유하는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건 가볍다라는 문제를 떠나서 어떻게 보면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앵커]

그리고 SNS에 단문으로 공약 올리는 것들이 윤석열 후보가 먼저 해서 여성가족부 폐지, 이렇게 일곱 글자만 적어서 올리지 않았습니까? 이재명 후보도 이례적으로 단문으로 된 메시지를 오늘 올렸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오늘 페이스북에다가 더 나은 변화 이퀄 이재명, 더 나쁜 변화 이퀄 윤석열. 이퀄을 빼면 16자.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에 상당히 글을 많이 쓰는데 짧은 걸 보고는 패러디한 것 아니냐...

[앵커]

이재명 후보가 SNS에 이례적으로 단문으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추은호]

일단 단문의 원조가 누구죠? 단문의 원조 4명 후보 중에서 가장 단문 활용을 잘하는 사람이 제가 느끼기로는 이재명 후보입니다. 이재명 후보의 단문 중에서 이재명은 합니다. 아주 대표적이죠. 본인의 철학과 본인의 결기, 의지 이런 것들이 담겨 있는 단문을 아주 잘 표현하는 후보입니다.

그래서 윤석열 후보가 최근 페이스북에 단문을 통해서 정책을 해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이 원조는 나다라고 하는 것을 웅변하는 듯한 그런 느낌이고요. 윤석열 후보는 요즘 단문을 통해서 재미를 봤습니다마는 과거 검사 시절에 확실한 답문이 있었죠.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치에 입문한 이후로는 어떻게 보면 단문으로 재미를 별로 보지 못했거든요. 계속 말꼬리 잡히고 말실수 이어지고. 그런 것들을 줄이기 위해서 최근에 단문으로 자신의 정책을 표현하는 것. 지금까지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렇게 판단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방송 출연 초반에 속보로 전해 드렸는데 TV 토론 곧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은호]

그렇습니다. 설 연휴 이전에 이재명 그리고 윤석열 두 후보의 양자토론을 진행하는 것으로 양당이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주제는 대장동 의혹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정 전반에 걸쳐서 한다라는 것이 합의가 이루어졌고요. 하지만 두 후보가 양측에서 합의한다고 그게 다 되는 것이 아니고요.

왜냐하면 토론 주최 측이 양쪽이 아니거든요. 결국 방송사가 되어야 되기 때문에 방송사에 요청을 한다라고까지 합의가 이루어진 겁니다. 그러면 여기에서 제외된 안철수, 심상정 후보 측은 지금 당연히 반발을 하겠죠. 그러면 이들을 포함한 다자토론은 추가로 진행이 되느냐? 그 부분은 오늘 양당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추후 토론에 대해서는 좀 더 추가로 협의를 더 하자, 여기까지만 합의가 돼 있는 것 같고요. 일단 심상정, 안철수 두 후보 측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다든지 아니면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의뢰한다든지 강력하게 반발할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앵커]

그러면 최종적으로 방송이 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그래도 일단 방송사에 요청했으면 방송사에서는 주최를 준비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방송사는 어떤 기준을 가지고 TV 토론을 주최를 하느냐. 그것도 참 애매한 부분들인데요. 일단 법정 토론회라고 하는 선거방송도론위원회는 나름대로 규정이 있습니다.

의석 5석 이상이라든가 이전 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것, 또 여론조사 5% 이상. 이런 기준이 있는데 방송사가 주최하는 것은 그런 기준을 선거법상 정해 두지 않았습니까? 단, 방송사가 공정한 기준을 마련해서 하면 되도록 선거방송심의 규정에 이렇게 돼 있기 때문에 만약에 방송사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정당의 후보들끼리 한다라고 하면 그거는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부분까지 방송사에서 위험 감수를 할 건가, 그 부분은 아직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저렇게 기습적으로 양당 후보만 TV 토론을 추진한다는 것은 두 당이 힘을 합쳐 안 후보의 상승 기류를 막겠다는 것 아니냐, 이렇게 하면서 반발을 하고 있어요. 반발의 강도는 더 강해질 것 같습니다.

[앵커]

두 후보 모두, 이재명, 윤석열, 안철수 후보도 그렇지만 설 연휴 전에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된다는 데는 사실은 둘 다 공통점이거든요. 지금의 전국 지표 조사 추이를 보면 어떻습니까?

[추은호]

오늘 목요일이기 때문에 전국 지표 조사 결과 나왔는데 지난주와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다자대결을 보면 이재명 후보 37%, 윤석열 후보 28%. 이재명 후보가 1% 포인트 오른 것 말고는 윤석열 후보는 동일했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2%포인트 올라서 14%, 심상정 후보 3%. 다자대결 구도는 지난주와는 별다른 것이 없는 것이 전국 지표 조사 결과인데 이 조사를 보니까 눈에 띄는 것이 20대 대선에 대해서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느냐를 물었더니 국정안정론을 지지하느냐, 국정심판론을 지지하느냐. 지난주에는 국정안정론이 더 우세했습니다마는 이번 조사에서는 국정심판론이 3%포인트까지 더 역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어제 저녁부터 일정을 모두 중단하고 지금 연락이 두절된 상황인데요. 전화기도 꺼놓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어제 심상정 후보의 발언, 그리고 오늘 여영국 정의당 대표의 발언을 차례로 듣고 오겠습니다.

[심상정 / 정의당 대선 후보 (어제) : 기본적으로 정권교체와 시대 변화에 대한 열망, 그것이 현재 민심이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 대안으로써 국민들께 아직 믿음을 드리고 있지 못하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답답하고 많은 고민이 됩니다. 곧 여러모로 성찰의 결과를 국민들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여영국 / 정의당 대표 : 후보가 연락 안 돼서 대표로써 답답한 상황이고 후보가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는 만큼 저도 대표로서도 함께 고민을 하고 있고 또 해야 되는데 후보 연락이 안 돼서 혹시나 의원실에는 후보하고 소통이 되고 있는지 파악하러 왔는데 의원실 역시도 현재 후보 전화기가 꺼져 있어서 소통이 안 되고 있다는 걸 확인했고요. 어떤 판단을 하시더라도 우리 당은 후보의 판단을 존중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후보께서 이번 대선 출마가 자신의 마지막 소임이라고 몇 번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심상정 후보를 믿습니다.]

[앵커]

정의당 선대위 차원에서도 일괄사퇴를 하고 그런 용단을 내리고는 있지만 중도사퇴설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어떤 상황이라고 보시는지요?

[추은호]

심상정 후보가 어떤 결심을 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고민이 굉장히 깊어질 것 같은데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가 6.17%를 얻었는데 지금 2%, 3%밖에 못 얻는다는 것은 본인한테도 충격이고 또 문제는 반전의 계기가 잘 마련되지 않는다라는 겁니다.

이달 초에 민주노총과 또 5개 진보정당, 정의당 포함해서. 후보 단일화 논의를 해 왔는데 최종적으로 결렬이 됐습니다. 그러니까 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조차도 무산됐고 그러다 보니까 반전의 계기를 찾기 어렵다라고 하는 그런 위기감들 때문에 정의당으로서는 또 심상정 후보로서는 지금 굉장히 위기국면이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 어느 측면에서 보면 이것은 정의당이 자초한 측면이 많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정의당 하면 우리가 노동의 가치를 중하게 여긴다는 정당이다라고 보여왔지만 그동안, 최근 몇 년간 정의당의 모습을 보면 진보적인 가치들을 잃어버리고 오히려 페미니즘 정당으로 쪼그라든 느낌을 상당히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상당히 유권자들한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다양하게 분석해 봤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싱글몰트위스키 vs 스카치위스키‘ 다니엘이 설명해준다!

대한민국 24시간 뉴스채널 YTN [LIVE 보기]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현황을 확인하세요.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