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안양·광명·구리·화성 아파트값 하락..서울 상승폭 축소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제공=뉴스1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 지역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가장 먼저 하락세를 나타낸 안양은 낙폭이 커졌고, 상승세를 이어갔던 수원, 광명, 구리, 화성 지역도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도 전주 대비 축소됐다.

13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10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집계됐다.

경기도에서 아파트값 하락 지역은 지난주 안양(-0.10%) 구리(-0.05%) 등 2곳에서 금주 수원(-0.01) 안양(-0.13%) 광명(-0.03%) 화성(-0.03%) 구리(-0.02%) 등 5곳으로 확대됐다.

안양은 지난해 12월 마지막주에 이어 3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안양 동안구는 전주 대비 아파트값이 0.25% 내려 낙폭이 가장 컸다. 구리도 지난주에 이어 2주째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반면 파주(0.35%) 안성(0.32%) 이천(0.22%) 양주(0.13%) 등 가격대가 낮은 외곽 지역은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로 전주(0.05%) 대비 상승폭이 둔화됐다. 강북구(0.09%) 강서구(0.08%) 동대문구(0.06%) 마포구(0.06%) 금천구(0.06%) 등이 평균보다 조금 높게 올랐고 이외 지역은 대부분 보합세를 나타냈다. 가격이 하락한 자치구는 없었다.

인천 아파트값 상승률은 0.09%로 집계됐다. 계양구가 0.2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이어 남동구(0.10%) 동구(0.09%) 서구(0.08%)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0.06%로 조사됐다. 광주(0.21%) 울산(0.09%) 부산(0.08%) 등은 올랐으나 대구(-0.01%) 대전(-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광역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률은 0.05%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06%로 전주(0.08%)보다 둔화됐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인천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6% 상승했다. 5개 광역시 아파트 전셋값은 광주(0.22%) 부산(0.12%) 울산(0.09%) 대전(0.02%) 등이 올랐고 대구(-0.05%)는 하락했다.

매도자와 매수자 비중을 나타내는 매수우위지수는 서울이 53.2로 지난주(55.3)보다 조금 더 낮아졌다. 인천(36.0) 부산(51.3) 광주(46.5) 울산(45.4) 대전(39.6) 대구(24.1) 등 다른 도시도 기준점인 100을 밑돌아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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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엄식 기자 us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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