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없는 토트넘, 올 시즌도 '무관' 그치나

이용익 2022. 1. 13. 17: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리그컵 4강서 첼시에 패배
14년 연속 우승 꿈 못이뤄
손흥민(사진)이 부상으로 쉬는 사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14년 연속 무관 위기에 몰렸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첼시에 0대1로 패했다. 지난 6일 1차전 0대2 패배까지 더해 런던 이웃팀에 통합 0대3 완패를 당한 토트넘은 2년 연속 결승 진출을 노렸지만 꿈이 좌절됐다.

경기 내용부터 아쉬움이 많았다. 토트넘은 이날 두 차례나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으로 번번이 기회가 날아갔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VAR 판정 이후 불같이 화를 내며 항의했지만 결과는 변하지 않았다. 주포인 해리 케인 역시 침묵하면서 도움이 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을 석권했던 케인은 올 시즌 4골과 1개의 도움으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를 내고 있다.

경기를 앞둔 시점부터 "중요한 경기에는 최고의 선수가 필요한데 손흥민 선수가 빠진다는 것은 애석한 일"이라고 밝혔던 콘테 감독은 경기 후에도 "우리는 한두 선수만 빠져도 곤경에 처하게 된다"면서 손흥민의 부재를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A매치 휴식기까지 손흥민의 다리 근육 부상이 길어진다면 복귀는 2월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우승컵 하나가 간절한 토트넘에는 그야말로 안타까운 상황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이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EFL컵도 준결승에서 좌절하면서 현실적으로 어떤 우승컵도 들기 어려워졌다. 리그에서는 6위(33점)로 1위인 맨체스터 시티(53점)와 20점이나 차이가 나고, FA컵이 남아 있지만 이마저도 이제 막 32강에 진출한 참이라 앞을 내다보기가 어렵다. 토트넘이 각급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8년 리그컵이 마지막이기에 전성기인 손흥민의 부상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용익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