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놀이' 스벅으로 불똥 튀나?
[스포츠경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멸공’ 놀이 여파로 스타벅스가 불안에 떨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의 신세계그룹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 타깃이 스타벅스로 향하는 분위기가 역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정 부회장의 ‘멸공’ 놀이 이후 온라인에서는 ‘스타벅스를 가지 않겠다’는 등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해 매출은 이마트의 실적을 좌우할 정도로 그 비중이 상당하다.
편입 이후의 수치만 봐도 스타벅스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818억원, 같은 기간 이마트(할인점 기준)의 영업이익 1543억원보다 275억원이나 많다. 영업이익률로 보면 그 차이는 더욱 도드라진다. 스타벅스의 지난 해 영업이익률은 10.5%로 스타벅스가 코로나19의 여파에도 두 자릿수 수치를 기록하는 동안 이마트 할인점 영업이익률은 1.7%에 불과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해 이마트의 종속기업으로 편입됐다. 지난해 7월 신세계그룹이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 17.5% 추가 매입하면서 스타벅스코리아의 실적까지 이마트가 품게 된 것으로, 이마트의 전체적인 실적 향상까지 스타벅스가 좌우하게 된 것이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의 여파가 얼마나 갈 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면서도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에게 신세계, 곧 스타벅스의 정치색 노출은 이 전의 불매운동과는 다른 양상을 띄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이 날 새로운 고객 혜택 강화을 발표했다.
개인 다회용컵 이용고객에게 기존 300원의 할인 혜택을 400원으로 강화하는 것으로, 여기에 스타벅스코리아는 가격 할인 혜택 대신 에코별 적립을 선택할 경우 다음 달 2일까지 제조 음료당 기존 에코별 1개 적립에서 1개의 에코 별을 추가하는 혜택을 더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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