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의문의 '36쪽 한글파일'에..민주당 몰아세우는 국민의힘
"文정부 선거법 위반 증거
靑·민주당 즉각 답하라"
하태경 정책본부 게임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익명의 제보를 받았다며 이날 공개한 자료는 '(여가부) 정책공약(안)'이라는 제목으로 된 한글 파일이다. 표지를 포함해 총 36쪽 분량이다. 제목에는 문서 수정 과정을 표시하기 위한 'ver.3' '차관님 회의 후'라는 설명이 붙어 있다. 하 위원장이 지난해 10월 여가부의 공약 개발 정황이 담긴 내부 메일 내용을 캡처한 화면을 입수해 공개한 바 있는데, 해당 메일의 첨부자료와 제목이 동일하다.
파일에는 여성정책국, 권익증진국 등 여가부 내 5개 부서에서 만든 총 19개 공약이 담겨 있다. 공개된 일부 내용을 보면 '노동시장 내 성 격차를 해소하고 여성 경제활동을 확대하겠습니다' '성희롱·성폭력, 스토킹 등 젠더 폭력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등 소제목 아래 실천 방안, 예산, 기대효과, 논쟁 지점 등이 서술돼 있다.
하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가부는 단순한 중장기 정책 자료라고 주장하지만 제목에 아예 '공약'이라고 명시돼 있고 각 항목 제목도 무엇무엇을 하겠다는 공약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에서 어디까지 지시가 이뤄졌는지, 청와대 동의는 없었는지, 여가부 외에 다른 부처에선 공약 개발을 하지 않았는지 등 질문에 청와대와 민주당은 답변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원본 전체를 공개하지는 않고 일부 내용만 공개했다.
[정주원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폐줍은 취미생활?"…2억 레인지로버 타는 폐지줍는 할머니 화제
- 식당·카페 영업은 밤 9시까지 현행대로 유지
- 北, 美제재에 반발 "대결 자세 취한다면 더 강력히 반응"
- 민주당 `러브콜` 받은 김종인…`이재명 지원사격` 제안 받아들일까
- "어떻게 이런 사람이"…최우수사원 선정에 직원들 분개한 사연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HBM 경쟁, SK 1라운드 ‘勝’…삼성 2라운드 ‘선빵’ [맞수맞짱]
- “결혼 전제로 열애”…에일리 연인은 ‘솔로지옥’ 최시훈이었다[공식입장]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