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키트 오미크론 검출률 PCR 검사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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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 비해 6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진단키트의 정확성이 낮기 때문에 여러 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애보트의 실험에 따르면 자가진단키트 비낙스나우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들 중 35%를 음성이라고 잘못 판정했다.
일반적으로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PCR 검사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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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오류 가능성 높아..반복적으로 검사해야"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자가진단키트(신속항원검사)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 비해 65%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자가진단키트의 정확성이 낮기 때문에 여러 번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각 가정에 자가진단키트가 보급되고 있지만 자가진단키트의 오미크론 검출률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떨어진다. 미국 체외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애보트의 실험에 따르면 자가진단키트 비낙스나우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람들 중 35%를 음성이라고 잘못 판정했다.
자가진단키트는 특히 감염 초기에 ‘거짓 음성’ 반응이 더 잘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결과를 얻기 위해선 며칠에 걸쳐 반복적으로 검사해야 한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말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할 수 있기는 하지만 (바이러스에 대한) 민감도는 낮다”고 밝혔다. 이 발표는 미국 국립보건원이 지원하는 에모리 대학의 실험실 연구에 근거한다.
연구는 지난달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5개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3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 중 대다수는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정도로 높은 수준의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감염 초기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는 거짓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반적으로도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는 PCR 검사에 비해 정확성이 떨어진다. FDA는 검사가 80% 이상의 정확성을 지닌다면 검사를 승인한다. 즉 20%의 확률로 거짓 음성 판정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시장에 유통된 대부분의 검사는 85~95%의 정확성을 지닌다고 WSJ는 전했다.
UCLA 보건시스템의 임상 미생물학 책임자인 오마이 가너 박사는 “부스터샷까지 완료한 사람들의 경우 감염 후 3~4일은 지나야 바이러스가 최고 농도에 도달한다”며 “처음 며칠 동안은 거짓 음성 판정이 많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텍사스 보건과학센터의 카틀린 제텔리나 조교수는 “자가진단키트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았다면 며칠 뒤에 두 번째 테스트를 받거나 가능하다면 PCR 검사를 받는 것이 정확하다”고 강조했다.
신채연 (y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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