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의 차' G90, 연내 비밀무기 띄운다.."올해 2만대 목표"

서진우 2022. 1. 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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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간담회
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신형 대형 세단 'G90'을 올해 세계 시장에서 2만대가량 판매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특히 4분기에는 교통신호까지 감지해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는 자율주행 3단계(레벨3) G90도 새로 나올 전망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사진)은 지난 11일 제네시스 용인 수지 전시장에서 G90과 함께 직접 모습을 드러내 그 같은 포부를 밝혔다. 2015년 'EQ900'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출시된 뒤 부분변경을 거쳐 2018년 탄생한 G90은 이번에 완전변경 4세대 모델로 나왔다. 역대 제네시스 모델 중 최상위급 차량답게 가장 우아한 외장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장 사장은 "제네시스는 지난해 처음 세계 판매 20만대를 돌파해 고급차 시장 톱10에 진입했으며 2년 연속 국내 고급차 판매 1위에 올랐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올해는 한국과 중국, 미국뿐 아니라 중동 시장에도 G90을 출시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고급 세단 시장에서 G90으로 점유율 3.1%가량을 달성했으며 내년에는 3배 수준인 8.6%까지 올라서게끔 할 계획이다. 당장 G90을 전기차나 수소차 같은 전동화 모델로 출시할 계획은 없다. 하지만 장 사장은 "G90 외 다른 제네시스 모델에 대해서는 최고급 전동화 모델을 내놓기 위해 기존 현대차·기아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와는 전혀 다른 플랫폼으로 제네시스 전동화 모델을 생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17일부터 고객 계약에 들어간 G90은 해당 일에만 1만2000대가 계약됐으며 이달 12일까지 영업일 기준 18일간 국내에서만 총 1만8000명의 소비자가 G90을 사전에 '찜'했다.

이로써 올해 세계 시장 2만대 판매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주행보조 수준인 자율주행 2단계 형태 G90은 올 4분기 3단계로 더 올라선다. 3단계는 차가 앞차와의 간격 조절뿐 아니라 교통신호까지 파악해 알아서 정차·출발하기 때문에 운전자는 사실상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게 된다. 다만 장 사장은 "시속 60㎞ 이하에서 자율주행 3단계를 구현해야 하는 조건에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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