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오스템 횡령 직원 거래 내역 정밀 분석한다

권유정 기자 2022. 1. 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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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자금관리 직원 이모(45·구속)씨 주식 거래 내역 전반에 걸쳐 정밀 분석에 나섰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씨 주식 거래 내역에 불공정거래 혐의가 없는지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진행 중인 상장실질심사와는 별개로 이씨 개인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가 없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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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불공정거래 조사와 별개로 실시

금융당국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자금관리 직원 이모(45·구속)씨 주식 거래 내역 전반에 걸쳐 정밀 분석에 나섰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씨 주식 거래 내역에 불공정거래 혐의가 없는지 모니터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에서도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와는 별개로 진행한다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

지난 6일 회삿돈 1880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모씨가 서울 강서경찰서로 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이씨는 지난해 10월 동진쎄미캠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경기도 파주 1977년생 슈퍼개미로 확인됐다. 이씨는 동진쎄미캠 주식 391만7431주(7.62%)를 장내에서 주당 3만6492원에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해 이씨는 11월과 12월 모두 6차례에 걸쳐 336만7431주(6.55%)를 처분했다. 주당 금액(3만1000~3만4000원)으로 환산하면 총 1112억원 규모로, 약 300억원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전날에는 이씨가 지난해 말 약 3000억원 규모 엔씨소프트(036570) 주식을 사들인 슈퍼개미와 동일 인물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해 11월 11일 엔씨소프트 주식 49만2392주(2.24%)를 순매수한 게 이씨라는 것이다.

당시 개인투자자 단일 계좌에서 엔씨소프트 주식 하루 거래량(365만5331주)의 4분의 1이 거래되자, 한국거래소는 모니터링에 착수했다. 이날은 엔씨소프트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선언한 날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씨 거래 내역이 거듭 문제가 되는 만큼 개별 조사를 결정했다”며 “특정 종목이 아닌 이씨의 거래 및 계좌 내역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

한편,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도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진행 중인 상장실질심사와는 별개로 이씨 개인에 대한 불공정거래 혐의가 없는지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관계자는 “구체적인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렵다”며 “원론적으로 오스템임플란트나 불공정거래와 관련된 모든 계좌를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라고만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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