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입 연 김동희, 아쉬운 대처 [이슈&톡]

김종은 기자 2022. 1.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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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의혹에 휘말린 김동희가 1년 만에 다툼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의혹에 대해 소속사 엔피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김동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희와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 양측의 주장 모두 입증이 어렵다는 내용이다.

이에 김동희는 학폭 의혹이 불거진 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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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학폭의혹에 휘말린 김동희가 1년 만에 다툼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 뻔뻔함 덕에 승승장구하던 그의 행보엔 제동이 걸리게 됐다.

김동희가 학폭 의혹에 휩싸인 건 지난해 1월. 자신을 김동희의 초등학교 동창이라 밝힌 누리꾼 A씨는 김동희가 습관적으로 친구들을 때리고 괴롭혔다고 폭로했다. 이후 중학교 동창 B씨가 "김동희는 친구들과 함께 장애인이었던 학우를 조롱하고 폭행했다"는 주장을 덧붙이며 논란은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의혹에 대해 소속사 엔피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김동희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허위 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혹글을 제기한 누리꾼 두 명도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후 오랜 조사가 이뤄졌고 지난달 28일이 돼서야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김동희와 학폭 의혹을 제기한 A씨, 양측의 주장 모두 입증이 어렵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오랜 시간이 지난 일이고 서로의 입장 차이와 주장을 뒤받침할 명백한 증거가 없다"라며 무혐의로 수사를 마무리했다. 이와 관련 김동희의 법률대리인 측은 "무혐의라는 수사 결과가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거듭 강조하며 "김동희는 방황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사회적 물의가 될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2주도 되지 않아 주장과는 상반된 내용을 담고 있는 불기소결정 통지서가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해당 통지서에는 "고소인(김동희)이 초등학교 5학년 때 피의자(A씨)를 폭행한 것은 사실이나, 피의자가 적시한 것과 같이 가위나 커터칼을 든 적은 없다. 피해자를 밀치고 발로 가슴 부위를 민 정도의 폭행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피의자는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적혀있었다. 앞선 입장들과는 달리 김동희가 폭행한 게 사실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던 것이다.

이에 김동희는 학폭 의혹이 불거진 지 1년여 만에 처음으로 직접 입을 열었다. 13일 김동희는 "말다툼을 하다가 싸움을 하게 됐고, 선생님의 훈계를 받았다. 어머니는 절 크게 혼내셨고, 함께 친구의 집으로 찾아가 사과했다. 그 일 이후 문제없이 함께 지냈기에 절 용서하셨다고 생각했지만, 혼자만의 생각이었다. 그분들께 상처가 남아 있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가 하지 않은 모든 일들 또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또 다른 오해를 일으킬까 두려워 용기 내지 못했다"고 뒤늦은 사과의 이유를 설명한 김동희는 "어릴 적 경솔한 판단과 생각으로 친구의 마음을 깊이 알지 못했다. 그 친구가 받은 상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풀어나가고 싶다. 또 어린 시절 저의 미성숙한 말과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에게 깊이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라고 전했다.

학창 시절 다툼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잘못된 대처가 일을 키우는 꼴이 됐다. 싸움이 있었던 것 자체를 부정하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했던 탓이다. 더군다나 소속사 측은 줄곧 "학폭 주장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던 만큼 공식 입장 전체에 대한 사실 여부가 의심되는 상황이다. 만약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학폭을 인정하고 지난 1년간 적극적으로 폭로자와 소통했다면 논란은 이렇게까지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 실수를 덮으려던 단 한 번의 거짓말로 발목이 잡히게 된 그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넷플릭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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