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송도에 6공장 짓고 해외 M&A 나선다
1등 CMO 넘어 '초격차' 가속화
4공장 가동 올 10월로 앞당기고
5공장은 내년부터 가동 개시
mRNA·세포치료제 등 동시생산
6공장 용지 2분기내 매입 완료
美 보스턴·중국 등 거점 확대
13일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온라인으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생산능력과 사업 포트폴리오, 전 세계 거점 등 3대 성장 축을 확장해 최고 CMO로서 입지를 굳히는 동시에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공장 기준 세계 최대 규모인 4공장을 애초 계획했던 2023년보다 약 6개월 앞당겨 가동하기로 했다. 4공장 규모는 25만6000ℓ에 달한다.
존 림 대표는 "올해 10월 이후 부분가동에 들어간다"며 "6만ℓ 규모가 먼저 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머지는 본래 계획대로 내년 2분기에 가동한다. 그는 "공장 설립부터 가동까지 4년여가 걸리는 경쟁사와 달리 우리는 40% 앞당긴 것"이라며 "이미 세계적 제약사 3곳과 제품 5종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20곳과 제품 30종의 생산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4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1~4공장을 합쳐 62만ℓ 규모가 된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업체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CMO 부문의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계약 건수는 61건으로 1~3공장은 거의 풀가동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나의 공장에서 mRNA, 세포치료제 등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멀티모달 형식의 5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내년 말 가동할 예정이다. 또 항체의약품 대량 생산시설인 6공장과 오픈이노베이션 센터를 설립해 전 세계 시장에서 생산능력 격차를 벌릴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CMO 중심인 포트폴리오를 mRNA, pDNA, 바이럴벡터 등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세포치료제와 차세대 백신 CMO로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존 림 대표는 "신사업과 글로벌 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작년 하반기 출자한 1500억원 규모 벤처 펀드를 언급하며 "위탁개발생산(CDMO)에 활용할 수 있다면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분기 우수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기준(CGMP) 승인을 받기 위해 기존 공장 내 mRNA 기반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국 그린라이트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는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용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회사는 모더나 mRNA 백신의 완제 CMO도 맡고 있다. 위탁개발(CDO) 부문에서는 자체 CDO 기술 플랫폼인 '에스셀러레이트(S-Cellerate)'를 론칭해 바이오의약품 개발에 소요되는 기간을 단축했다.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연구개발(R&D) 센터 개소 외에 미국 보스턴과 중국, 유럽 등에 거점을 마련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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