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도 고려해 달라" 호소에 고개 숙인 정용진

송응철 기자 2022. 1. 13.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멸공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마트 노조)까지 성명서를 내자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이마트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들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제 자유로 상처받은 분 있다면 제 부족함"

(시사저널=송응철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신세계그룹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멸공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이마트 노조)까지 성명서를 내자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13일 정 부회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마트 노조의 성명서 내용이 담긴 기사와 함께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라며 "제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제 부족함"이라고 사과했다.

지난 12일 이마트 노조는 성명서를 내고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 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들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 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미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며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해도 '오너 리스크'라는 말이 동시에 나오고 있음을 노조와 사원들은 걱정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지난 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자신의 SNS에 올린 뒤 '멸공' '방공방첩' '승공통일'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후 정치권을 중심으로 멸공 논란이 확산하면서 신세계 주가는 하루 사이 6.8% 하락했다. 그럼에도 정 부회장이 계속해서 '멸공 행보'를 이어가자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매운동 조짐이 일기도 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