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에 사장 승진 '한진家' 조현민..사내이사 선임 관심

강길홍 2022. 1. 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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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오너일가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승진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내이사 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진그룹은 조 사장이 ㈜한진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점을 승진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한진은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HYK와 표대결이 진행되면서 사내이사를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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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표 대표 한진칼로 이동..정기주총 안건 상정 가능성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한진그룹 오너일가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승진 1년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사내이사 선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조 사장은 지난해 정기주총에서도 사내이사 선임을 노렸지만 사모펀드 반발로 물러난 바 있다.

13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 사장 승진을 비롯해 지주회사 및 그룹 계열사에 대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한진그룹의 이번 정기인사에서 조 사장의 승진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조 사장은 지난해 1월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1년 만에 다시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조현민 (주)한진 사장. [사진=한진그룹]

조 사장은 지난 2018년 이른바 '물컵 갑질' 사태로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 바 있다. 이 때문에 조 사장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은 여전히 따갑다.

지난 2019년 6월 지주사 한진칼 전무로 복귀할 당시에도 논란이 됐다. 이후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총수 일가가 항공 관련 계열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기로 협의하면서 조 사장도 한진칼 전무에서 물러났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비항공 계열사인 ㈜한진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진으로 자리를 옮긴 조 사장은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총괄을 맡으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한진의 주요 행사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기도 했다.

한진그룹은 조 사장이 ㈜한진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만들어나가고 있는 점을 승진의 배경으로 설명했다.

조 사장은 이번 사장 승진에 따라 향후 이사회 진입은 물론 대표이사 자리에도 도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조 사장은 현재 ㈜한진 미등기임원이다.

한진그룹의 이번 인사에서 류경표 ㈜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지주회사인 한진칼로 자리를 옮긴 것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한진은 류 사장의 자리 이동으로 기존 노삼석·류경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노삼석 단독대표 체제로 변경되기도 했다.

사내이사는 물론 대표이사 자리까지 비게 된 상황에서 조 사장이 자연스럽게 빈자리를 꿰찰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한진의 2대 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HYK파트너스의 움직임이 변수로 꼽힌다. ㈜한진은 지난해 정기주총에서 조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HYK와 표대결이 진행되면서 사내이사를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조 사장은 지난 1년간 자신의 경영능력을 입장하기 위한 노력을 펼쳐왔다.

특히 물류사업에 IOT, AI 등 새로운 트렌드를 접목했으며,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를 구축하기도 했다. 또한 친환경 물류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등 CSV 성과도 도출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한진그룹 인사에서 류경표 사장 외에도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이 한국공항 사장으로 승진 임명됐고, 박병률 대한항공 상무는 진에어 전무로, 권오준 대한항공 상무는 정석기업 전무로 각각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다만 대한항공 인사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진행될 예정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번 한진그룹 임원인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장기화된 경영환경 악화를 타개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강길홍 기자(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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