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대선 D-56..돌발 변수 만난 여야 후보들

박조은 2022. 1. 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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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대선 50여 일 앞두고 후보들은 전국을 누비면서 매일매일 공약을 발표하고 표심을 다지고 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조금 전에 뉴스속보로 전해 드린 것처럼 설 연휴 전에 TV토론을 갖기로 합의를 했습니다. 그리고 돌발 변수들도 잇따라 나오고 있는데요.

대선 정국, 민주당 우상호 의원 모시고 자세히 분석해 드리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여쭤볼 게 많은데요. 먼저 지금 방금 뉴스속보부터. 여야 합의지만 사실상 민주당과 국민의힘 합의잖아요. 여야 유력 대선주자 간 양자 토론, TV 토론인데 과거에 이런 사례가 있었나요?

[우상호]

후보가 소수일 때는 양자토론을 한 적이 있습니다마는 후보가 이렇게 여러 명 있을 때, 그리고 일정한 지지율을 확보한 후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자토론이 합의된 것은 처음으로 보여집니다. 그런데 보통 언론사가 주관할 적에는 일정한 지지율 올린 분들은 포함을 시키는데 이번에는 당과 당의 협의이기 때문에 양자토론으로 합의를 한 것 같습니다. 일단 방송사에서 중계를 우리가 요청했는데 방송사에서 양자토론을 받거나 그러면 문제가 없는데 혹시 안철수 후보가 반발해서 포함시키자, 이렇게 재협의가 들어올 경우에는 또 변화가 있겠죠.

[앵커]

그러면 또 3자 토론이 될 수도 있고 또 심상정 후보도 나도 같이 하자고 하면 다시 4자 토론 될 수 있고 아직은 유동적이네요.

[우상호]

사실은 민주당의 이재명 캠프는 3자 토론이든 4자 토론이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 이런 입장이고요. 오히려 아마 윤석열 후보 측이 안철수 후보가 같이 참여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토론 주제가 보니까 국정 전반에 대한 모든 현안, 이렇게 합의가 된 것 같습니다. 대장동만 가지고 하자, 이런 의견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냥 국정현안 모두 하는 것으로. 그러면 대장동 포함, 또 윤석열 후보의 이른바 본부장 의혹도 다 본인 부인 장모 의혹까지 다 포함된다고 봐야 되겠죠?

[우상호]

아무래도 토론을 설계할 때 보통 주제를 약간 좁혀서 하는 토론이 있고요. 주제 제한 없이 양자토론을 열어놓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 두 가지를 섞을 가능성이 있죠. 왜냐하면 너무 산만하면 안 되니까. 특히 대통령 후보라고 하면 외교안보나 경제이런 문제를 특화시켜서, 다만 10분, 20분이라도 집중적으로 토론해야 될 필요는 있기 때문에 그 두 개를 나눌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일단 이재명 후보가 윤석열 후보보다 토론을 더 잘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우상호]

지금까지 몇 개월 지켜보면 아무래도 현안에 대한 이해도나 정책에 대한 집중력에서 윤석열 후보보다 훨씬 잘 준비돼 있다고 판단을 하기 때문에 TV 토론에서는 아무래도 좀 더 유리하지 않나, 저는 그렇게 기대합니다.

[앵커]

TV 토론은 그러면 가능하면 많이 가질수록 이재명 후보에게는 유리하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는 거죠?

[우상호]

그런데 TV 토론이 아주 많으면 또 시청자들이 선택해서 보시기 때문에 그만큼 시청률이 낮아지니까요. 그런데 확실하게 보면 첫 번째 TV토론이 승부처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첫 번째 TV토론이 가장 시청률이 높고요. 그다음에 마지막 TV토론이 또 시청률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두 번의 토론, 처음과 마지막 TV 토론은 굉장히 유권자에게 어필을 잘해야 됩니다.

[앵커]

대선을 여러 번 치러보셔서 TV토론 많이 준비해 보셨잖아요. 지금 이재명 후보 TV 토론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우상호]

아직 본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고.

[앵커]

윤석열 후보 쪽은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우상호]

그분은 많이 하셔야 될 겁니다.

[앵커]

어떤 점을 좀 더 강화해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면서 지금 준비가 필요하다고 보세요?

[우상호]

아무래도 경제와 민생 분야에서 탁월한 장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이재명 후보가 갖고 있는 여러 정책들, 비전들을 잘 설명드리고 누가 정말 대통령감인가, 누가 준비되어 있는가를 차별화하는 것이 이재명 후보의 전략 포인트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또 한편으로 이재명 후보가 조금 불안한 이미지가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도 있어서 훨씬 더 친근하고 푸근하면서 포용력 있는 모습을 연출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선거 여러 차례 치러보시면서 확실히 TV 토론이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까?

[우상호]

과거에 인터넷이 없고 주로 TV매체가 매우 한정되어 있을 때는 TV 토론이 매우 결정적이었습니다마는 지금은 참고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고요. 결판이 난다, 이 정도는 아닌데 다만 누가 더 준비되어 있는가, 누가 더 적임자인가를 판단하는 데는 굉장히 도움이 되죠.

[앵커]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어제, 오늘 터진 돌발변수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재명 후보 관련해서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 사건. 국민의힘이 계속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데요. 제보자가 사흘 전부터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고 호텔방에서 있었다고 하죠. 사망 전 CCTV도 화면에 공개가 된 상황인데 이 소식을 처음 딱 듣고 어떤 생각 드셨어요?

[우상호]

저는 첫 보도에서 보통 예를 들면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를 남겼다, 이런 보도가 없기 때문에 이분이 뭔가 병사하신 것 같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고요. 그래서 김기현 원내대표와 안철수 후보가 살인이라는 용어까지 쓰면서 이재명 후보 책임론을 거론할 때 저는 사실 되게 섬뜩했습니다. 아무리 정치가 극한적 대결로 가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정치 지도자가 유력한 여권의 대통령 후보를 살인자로 모는 그런 광기의 언어를 쓴다는 것은 저는 정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그래서 저는 지금 보도를 보면 심장질환인 것으로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최종 결과는 기다려봐야 되겠지만.

[앵커]

부검을 통해서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우상호]

저는 이 사인이 밝혀지면 김기현 원내대표와 안철수 후보는 그런 극한적 용어를 써서 이재명 후보를 몰아붙인 것에 대해서 사과하셔야 된다고 봅니다. 사실 살인이라는 용어를 대선에서 쓰는 것은 너무 지나친 언어였다고 봅니다.

[앵커]

지나친 공세였다라고 이야기해 주셨는데. 그런데 대장동 사건의 핵심 유한기 전 본부장 그리고 또 김문기 처장도 숨진 채 발견이 됐고요. 또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는 수사 중인 사람들이 잇따라 세 분이 목숨을 잃었잖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의문을 갖는 것은 사실인 것 같아요.

[우상호]

그렇죠. 안타까운 이런 죽음에 대해서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 있는 것은 표현을 합니다마는 이것이 누구의 책임이다라고 몰아가는 것은 저는 굉장히 신중해야 된다고 봅니다. 다 유가족들이 있고 또 관련된 분들이 있고 진실은 수사 중에 있는데 대선을 앞두고 국민들을 현혹하는 언어들을 쓰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죠. 제가 어디 매체에서 말씀드렸습니다마는 만약에 윤석열 후보와 관련 있는 분이 질병으로 사망하면 윤석열 후보에게 간접살인이라고 비판할 수 있습니까? 사실은 양쪽을 다 같이 보면서 선거 시기에 상대방을 공격할 때도 대단히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민주당 보니까 일단 그게 제보조작 의혹이고 녹취록도 지금 조작됐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죠?

[우상호]

네, 그러니까 이분에 대해서는 이분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이기도 합니다마는 저희 당 쪽에서 갖고 있는 여러 정보는 이분이 그 문제조차도 약간 변조시킨 의혹이 있다. 그러나 저는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신 분을 놓고 변조를 했네 아니니 얘기하는 것 자체가 저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사안은 어떻게 이런 변고를 당하셨나 하고 위로하고 더 이상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또 다른 돌발변수가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 한 유튜브 채널의 기자와 통화한 내용인데요. 통화 녹취록 7시간 정도 되는데 이거 모 방송사에 건네줬고 조만간 보도할 것이다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겁니다. 국민의힘이 바로 사적 통화다라며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냈는데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보십니까?

[우상호]

일단 대통령 후보의 부인은 국민들 여론조사를 보더라도 검증을 해야 된다는 여론이 한 70% 이상 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영부인이 될 분이시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이분이 어떤 통화를 했는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마는.

[앵커]

아직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죠.

[우상호]

언론사의 검증 대상인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특히 이분이 언론인하고 통화를 한 것이기 때문에 만약 다른 지인과의 통화 내용이면 조금 애매합니다마는 언론사에 종사하시는 분과의 통화라고.

[앵커]

이분이 기자로 확인된 건가요?

[우상호]

아니, 언론사 종사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어쨌든 그 내용이 검증의 대상이냐, 아니냐는 것은 그 보도를 준비하고 있는 언론사가 판단할 문제고요. 그것은 언론사가 자율로 판단할 문제죠. 저희는 그 내용이 나온 다음에 그 내용의 적절성을 가지고 판단해 볼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공개는 공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개하는 것이 맞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향후 판단은 일단 보도가 된 이후로 하겠다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또 있습니다. 돌발변수 중의 하나인데요.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인데 일정을 전면중단하고 선대위도 일괄 사퇴한 상황이 됐습니다. 정의당은 과거에 같이 선거연대도 해보셨고 해서 어떻게 보고 계세요? 심상정 후보가 갑자기 일정을 중단한 것.

[우상호]

글쎄요. 아무래도 심상정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지 못하고 있는 점, 그다음에 재정치세력, 진보 정치세력이 원래 단일후보를 내기로 합의했다가 그것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상황, 이런 것들이 종합적으로 굉장히 복잡한 심경을 만든 것 같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에서 진보 정치가 했던 역할들이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는 다시 기운을 내서 레이스에 다시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다시 한 번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난번 출연하셔서 대선 판세 한번 전망을 해달라,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작년이었던 것 같아요. 벌써 12월에 출연하셨는데 그때 1월 말쯤에 골든크로스가 나올 것 같다라고 예상을 해 주셨는데 골든크로스는 일찍 났고 다시 박빙으로 지금 흐르고 있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우상호]

그렇습니다. 지난 연말, 연초를 거치면서 이재명 후보의 열세에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오다가,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많이 앞서는 것으로 나오죠. 그러나 앞으로 나올 여론조사 결과들은 대개 엎치락뒤치락이 계속 반복될 것이라고 보고요. 역시 1월 말, 즉 TV토론을 거치면서 설 민심을 거치면서 우열이 확 드러날 거라고 보이고요. 저희는 그 설 연휴를 계기로 이재명 후보의 확실한 리드를 잡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가지 물어볼 게 많은데 시간관계상 하나 더 여쭤보고 싶은 게, 하나만. 과거에 안철수 후보와 연대도 같이 함께 고민하고 단일화 논의 때도.

[우상호]

저희 당 대표도 하셨었고.

[앵커]

잘 아실 겁니다. 지금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10% 이상 나오고 있잖아요. 단일화 할 것 같습니까? 아니면 완주할 것 같습니까?

[우상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20%대를 돌파하면 단일화 게임을 하게 되고요. 10% 밑으로 주저앉으면 단일화 게임이 어렵죠. 왜냐하면 단일화의 결과가 너무 뻔하지 않습니까? 단일화라고 하는 것은 두 후보 중에 누가 될지 모른다는 그 가능성의 게임이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과연 20%를 돌파할 거냐, 저 개인적으로는 어렵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20% 돌파하면 단일화 게임이 있을 것이다라고 예측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우상호 의원과 함께 최근 대선 판세 변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우상호]

고맙습니다.

YTN 박조은 (jo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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