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둥이에 암살 무기가"..하마스, '이스라엘 킬러 돌고래' 포획 주장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이 만든 ‘킬러 돌고래’를 포획했다고 주장했다. 돌고래 주둥이에 암살이 가능한 무기가 무장돼있다는 게 하마스의 주장이다.
12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i24뉴스 등에 따르면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은 가자지구 해안에서 이스라엘군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돌고래를 잡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의 주장에 대해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보수 성향의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조 투르즈먼은 “하마스측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킬러 돌고래’는 존재한다”며 “지난 5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전쟁 중일 때 하마스의 잠수공작원이 킬러 돌고래를 발견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마스 측은 영상을 통해 해당 돌고래에 장착돼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원뿔형 장치도 공개했다. 이 장치는 돌고래의 주둥이에 씌워서 사용하는데, 작살총으로 보이는 무기가 장착돼 있다. 해저 시스템 전문가인 H.I. 셔튼은 “미 해군과 러시아 해군이 해양 포유류에 사용하는 것과 유사하다”면서도 “장치가 이스라엘의 것이 맞는지, 돌고래에게 장착돼 있던 게 맞는지에 대한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돌고래와 같은 동물들을 군사적 목적으로 쓰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하마스는 2015년에도 가자지구 해안에서 포획한 돌고래에게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원격 카메라와 원격조종 작살 발사장치가 장착돼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돌고래가 어디에 있고, 어떤 상태인지 등에 대해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사진이나 영상도 공개하지 않았다. 이때도 이스라엘은 아무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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