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윤석열 둘만 토론?..같이 붙자" 3자 토론 요구한 국민의당

윤혜주 2022. 1. 13.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대선 후보 토론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토론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안철수 후보를 포함한 3자 TV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당의 담합 토론은 명백하게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3자 토론으로 당당하게 붙자"고 요구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철수 올라오니까 토론 담합"
"두 당만 토론은 국민 알 권리 침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지난해 12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5차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태규 총괄선대본부장과 대화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대선 후보 토론 문제를 놓고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이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의 토론 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면서 안철수 후보를 포함한 3자 TV토론을 제안했습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당의 담합 토론은 명백하게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3자 토론으로 당당하게 붙자"고 요구했습니다.

이 본부장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토론 실무 협상을 두고 "자기들끼리만 TV토론을 한다니, 도대체 무슨 의도냐"며 "안 후보가 치고 올라오니까 적대적 공생관계로 돌아가서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최선도, 차선도 아닌 차악을 뽑아야만 했던 희망 없던 비호감 양당 선거 구도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활력이 돋기 시작했다"고 안 후보를 치켜세우며 "바로 이 때 기습적으로 기득권 양당 후보만의 TV토론만 추진한다니 그 속이 너무 뻔하다, 한마디로 두 당이 힘을 합쳐 안철수의 상승 기류를 막겠다는 거 아니겠나"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3자 토론으로 당당하게 붙어보자. 무엇이 더 좋은 정권 교체인지, 무엇이 진짜 개혁이고 미래로 가는 길인지, 누가 깨끗하고 준비된 후보인지 붙어보자"며 "두 당으로부터 제안을 받은 해당 방송사도 잘못된 TV토론은 거부해 주시기 바란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과 방송의 공정성 차원에서 부적절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오른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지난해 12월 2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소멸대응특별법안 국회발의 간담회 시작에 앞서 열린 사전환담에 참석해 함께 앉아 있다./ 사진 = 국회사진기자단

이 본부장은 "이 후보는 자신에게 압도적 우위를 보이는 안 후보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한 윤 후보를 상대해야 해서 윤 후보를 띄워줄 필요가 있다"며 "윤 후보는 제 1야당의 내홍을 막기 위해 이 후보와 맞대결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기자회견 후에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TV토론을 진행할 경우) 그 내용에 따라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을 배제하고 양측으로만 진행하는 실무협상은 공정한 선거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에게 민주적 정당성을 부여하도록 한 헌법 정신을 위배하는 협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와 관련, 조만간 선거관리위원회에 방문해 중재를 요청한다는 방침입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