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큰 손' 떠오른 GS리테일..부릉·요기요에 쿠캣까지 '꿀꺽'

김아름 2022. 1. 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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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이 GS홈쇼핑과의 합병 후 연이은 투자 행보로 업계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GS리테일은 쿠캣의 푸드 트렌드 센싱 역량과 참신한 상품 기획력으로 탄생한 MZ세대 취향 저격 상품들이 GS리테일의 플랫폼과 만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GS리테일은 반려동물 플랫폼 펫프렌즈, 영상·스트리밍 스타트업 요쿠스, AI 소프트웨어 기업 씨메스 등에 연달아 투자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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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 수원행리단길점에서 시범 운영 중인 쿠캣마켓 매대.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GS홈쇼핑과의 합병 후 연이은 투자 행보로 업계의 '큰 손'으로 자리매김했다. 자기 영역에서 특화된 강점을 가진 기업들을 품에 안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3일 GS리테일은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쿠캣의 구주 매수 및 신주 발행 등에 총 550억원을 투자해 경영권을 인수하고 쿠캣을 GS리테일의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쿠캣은 푸드 기반 미디어 채널 '오늘 뭐 먹지'와 이커머스 플랫폼 '쿠캣 마켓'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 2020년 기준 매출 390억원을 기록했으며 관련 SNS 팔로워가 3300만명에 이르는 아시아 최대 푸드 미디어 기업이다. 특히 MZ세대의 감성과 취향에 맞춘 컨텐츠 생산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은 쿠캣의 푸드 트렌드 센싱 역량과 참신한 상품 기획력으로 탄생한 MZ세대 취향 저격 상품들이 GS리테일의 플랫폼과 만나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7월 GS홈쇼핑과 합병하며 '통합 GS리테일'을 출범한 후 광폭 M&A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현금 동원력이 높은 GS홈쇼핑과 한 식구가 되면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사모펀드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달 앱 2위 브랜드 요기요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이다. 당초 GS리테일은 요기요 인수전의 유력 후보가 아니었지만 2400억원을 베팅하며 지분 30%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요기요가 보유한 퀵커머스 노하우에 GS리테일의 플랫폼 망을 결합해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에서다. 이를 위해 GS리테일은 앞서 배달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에 508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GS리테일은 반려동물 플랫폼 펫프렌즈, 영상·스트리밍 스타트업 요쿠스, AI 소프트웨어 기업 씨메스 등에 연달아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말에는 650억원을 들여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3%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성화 GS리테일 신사업부문 상무는 "쿠캣 인수는 3300만명에 이르는 글로벌 MZ세대 고객을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으로 모셔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보다 감각적이고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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