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모아주택'이야말로 진정한 도시재생. 주차난 획기적 개선할 것"

최상현 기자 2022. 1. 1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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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모아주택과 모아타운 정비모델을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 뉴타운 사업이 그랬던 것처럼 서울의 주거환경을 빠르게 개선하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3일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서울 강북구 번동을 찾은 오 시장은 "과거에 진행됐던 벽화 그리기식 도시재생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만 앞섰지, 실제로는 새로 허물고 짓는게 전혀 없어 실질적인 효과가 부족했다"면서 "이번에 도입한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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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모아주택과 모아타운 정비모델을 통해 노후 저층 주거지의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과거 뉴타운 사업이 그랬던 것처럼 서울의 주거환경을 빠르게 개선하는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서울 강북구 번동 북부수도사업소에서 열린 현장 설명회에서 '모아주택'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서울 강북구 번동을 찾은 오 시장은 “과거에 진행됐던 벽화 그리기식 도시재생은 주거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만 앞섰지, 실제로는 새로 허물고 짓는게 전혀 없어 실질적인 효과가 부족했다”면서 “이번에 도입한 모아주택과 모아타운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도시재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모아주택은 이웃한 다가구·다세대주택 필지 소유자들이 개별 필지를 모아서 블록 단위로 양질의 주택을 공동 개발하는 정비모델이다. 신축·구축 건물이 뒤섞여 있어 재개발 요건 충족이 어려운 저층 주거지를 위해 도입됐다.

‘모아타운’은 블록 단위로 모아주택이 집단 추진되는 노후도 50% 이상, 면적 10만㎡ 이내의 지역을 묶어 하나의 대단지 아파트처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다양한 편의시설도 확충하는 사업이다.

오 시장은 “소형 다가구·다세대주택으로 주로 구성된 노후 저층 주거지의 가장 큰 문제는 바로 주차 문제”라면서 “소방차 진입이 안될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고, 녹지면적도 10%가 채 안되는 등 주거여건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개별 필지 단위로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다보면 주차면적이 거의 안 나와 주차문제가 더 심각해질 뿐”이라면서 “그러나 3~4개의 필지가 뜻을 모아 함께 주택을 짓고, 지하 주차장 100평 정도를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지난 몇개월 동안 논의를 계속하면서 아예 모아’타운’을 만들어 수백 가구가 함께 허물고 신축을 하면 대단지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으로 주차공간을 넓게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면서 “3~4%에 불과한 녹지면적도 30~40%로 확대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모아타운 시범 사업지로 선정된 강북구 번동의 경우 주택은 357가구에서 1262가구로 늘어나고, 주차 대수도 129대에서 1344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 시장은 모아타운 사업의 경우 신통기획을 통한 재건축·재개발과는 달리 ‘속도조절’이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지금은 1년에 20개의 후보지를 선정할 계획이지만, 시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호응이 좋으면 연간 30개로 늘릴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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