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선사고' KTX-산천, 동일기종 운행 중단..바퀴 전부 교체

이예슬 2022. 1. 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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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발생한 KTX-산천 열차사고 이후 확실한 안전 확보를 위해 동일 기종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부터 사고차량과 동일한 기종의 열차 13대는 바퀴를 전부 교체하기 전까지 해당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도록 한국철도공사에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영동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철도사고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한 바퀴를 사용하는 열차의 운행은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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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토부 "대상 열차 13대…설 수송 고려해 조치"

[영동=뉴시스] 조성현 기자 = 지난 5일 낮 12시46분께 충북 영동군 영동읍 영동터널 내부에서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운행 중이던 KTX-산천 23열차를 덮쳤다. 이 충격으로 KTX 4호선이 탈선했고, 화장실과 좌석 옆 유리창이 깨지면서 승객 일부가 다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열차 문을 개방해 부상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 열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승객은 300명 가량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정부가 최근 발생한 KTX-산천 열차사고 이후 확실한 안전 확보를 위해 동일 기종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4일부터 사고차량과 동일한 기종의 열차 13대는 바퀴를 전부 교체하기 전까지 해당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도록 한국철도공사에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영동터널 인근에서 발생한 철도사고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한 바퀴를 사용하는 열차의 운행은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론이다.

지난 5일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 산천 제23열차가 영동~김천구미 간 영동터널 인근에서 객차 1량(4호차)이 궤도를 이탈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운행이 중단되는 차량은 전체 고속차량 중 최대 12% 수준이다.

현재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합동으로 실시 중인 열차 안전관리 실태점검을 통해 ▲고속열차 정비계획 수립 및 시행의 적정성 ▲철도안전관리체계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 중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차륜 파손 원인을 비롯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통제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연구원, 학계 등 유관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구성해 차륜 관련 안전대책, 열차 이용객 안내시스템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안전관리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장관은 "이번 조치에 따라 운용 가능한 열차 편성이 줄어들 수 있다"며 "철도공사에서 설 명절 대수송 기간 이전 여객 수송 수요, 좌석 예약상황, 코로나19 방역관리 등을 고려해 열차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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