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원전 5호기 발전 정지..원안위, 조사 착수(종합2보)

이바름 입력 2022. 1. 13. 16:38 수정 2022. 1. 1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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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중이던 한울 5호기 원자로가 갑자기 멈추면서 정지 원인에 대한 원자력 업계·학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6분께 한울 원전 5호기가 자동 정지됐다.

한수원 관계자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한울본부의 정비실수, 운영미숙, 정지로 인한 심각한 상황 도래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발전소 정지 원인은 규제기관의 조사를 거친 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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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관리 주체인 한울원전본부 운영 미숙 등 지적 나와

[울진=뉴시스] 이바름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본부 전경.(사진=한울원전본부 제공) 2022.01.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진=뉴시스] 이바름 기자 = 발전 중이던 한울 5호기 원자로가 갑자기 멈추면서 정지 원인에 대한 원자력 업계·학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26분께 한울 원전 5호기가 자동 정지됐다.

당시 알 수 없는 이유로 원자로냉각재펌프 4대 중 1곳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면서 연쇄 작용으로 원자로까지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이 펌프는 원자로 안에서 핵분열 시 발생하는 열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한울본부는 이번 정지로 인한 외부 방사능 누출은 없었으며, 발전소는 안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상세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학계에서는 자연적인 원인보다는 원전 관리주체인 한울본부의 정비실수 등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동국대학교 박종운 에너지·전기공학전공 교수는 "잘 흐르던 전기가 우연하게 전원이 끊어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지 원인에 따라 발전소 운영에 있어 아주 심각한 상황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동 정지가 됐다면 전원이 차단된 이후의 과정들은 제대로 진행됐다고 볼 수 있다"며 "다만 차단기가 내려간 이유가 무엇인 지에 따라 관리·감독 태만이라던지 그런 부분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한울원전 1, 2, 4호기가 각각 발전을 멈췄다가 재개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3월22일 한울원전 1, 2호기 취수구에 대형 플랑크톤인 살파가 대량 유입되면서 1호기는 터빈이, 2호기는 터빈과 원자로가 모두 정지됐다.

같은 해 2월25일에는 4호기 터빈이 자동 정지돼 관계기관들이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한수원 관계자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한울본부의 정비실수, 운영미숙, 정지로 인한 심각한 상황 도래 등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발전소 정지 원인은 규제기관의 조사를 거친 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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