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 신상, 카톡·네이버앱에서 동시에 본다
19세 미만 자녀를 둔 가정에 보내는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이달 말부터 카카오톡과 네이버앱으로 동시에 발송한다고 여성가족부가 13일 밝혔다.
정부는 성범죄자가 전⋅출입을 할 때 해당 읍·면·동의 아동·청소년 보호 가구주와 어린이집·유치원·학교에 성범죄자 신상 정보를 알려주고 있다. 성범죄 예방을 위해서다. 성범죄자의 이름과 나이, 사진, 키·몸무게, 주소와 실거주지, 성범죄 요지, 전자장치 부착 여부 등 정보가 담겨 있다.
그동안은 카카오톡으로 1차 발송을 한 뒤 이를 확인하지 않은 가구주에게 네이버앱으로 2차 발송을 해왔는데, 앞으로는 두 앱에 동시에 발송한다는 것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어떤 앱으로든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방식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두 앱 가운데 한 군데에서도 열어보지 않은 가구에는 기존처럼 우편 고지서를 보낼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성범죄자알림e’ 앱과 위치 정보 정확성이 높은 네이버지도를 연계하는 등 성범죄자 신상 정보의 정확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고지를 열람할 때 개인 인증 절차가 복잡하고 불편하다는 의견을 반영해 올 상반기 중 인증 절차도 간소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고지 대상 성범죄자는 3346명이다. 정부는 이들 신상 정보를 332만 아동·청소년 보호 가구와 24만개 기관에 고지했다. 일반 시민은 성범죄자알림e 앱과 웹사이트(www.sexoffender.go.kr)를 통해 성범죄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는 ‘내 주변 거주 성범죄자 찾기’와 성범죄자 거주지 위치(지도)보기’ 등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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