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터널 인근 탈선 사고 여파..'KTX-산천' 운행 멈춘다

김나리 2022. 1. 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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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최근 발생한 KTX-산천 열차사고 이후 확실한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사고차량과 동일한 기종의 열차 바퀴를 전부 교체하기 전까지는 해당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도록 한국철도공사에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부는 "이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한 바퀴(차륜)를 사용하는 열차를 운행하면 여객 안전이 보장될 수 없어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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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차량과 동일한 열차 13대, 바퀴 전부 교체 후 운행"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최근 발생한 KTX-산천 열차사고 이후 확실한 안전 확보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사고차량과 동일한 기종의 열차 바퀴를 전부 교체하기 전까지는 해당 열차의 운행을 중지하도록 한국철도공사에 조치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11시 53분 경 경부고속선 대전∼김천구미역 사이 영동터널 인근에서 KTX-산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이 사고는 외부 구조물 충돌로 인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후 차량 바퀴 이상이 원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국토부는 “이 사고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동일한 바퀴(차륜)를 사용하는 열차를 운행하면 여객 안전이 보장될 수 없어 긴급조치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철도안전법 제8조제3항에 따르면 국토부 장관은 철도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는 시정조치를 명할 수 있다. 이번 조치로 운행이 중단될 수 있는 차량은 전체 고속차량 중 최대 12% 수준이다.

현재 국토부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합동으로 실시 중인 5일간(10~14일) 고속열차 안전관리 실태 점검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의 △고속열차 정비계획 수립 및 시행의 적정성 △철도안전관리체계 준수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는 차륜 파손 원인을 비롯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형욱 장관은 “고속열차를 이용하는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잠재적 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실태 점검을 통한 세부 후속조치를 비롯해 관련 연구원, 학계 등 유관기관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조직(TF)을 구성해 차륜 관련 안전대책, 열차 이용객 안내시스템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고속철도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에 따라 운용 가능한 열차 편성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한국철도공사에서 설 명절 대수송 기간 이전에 여객 수송 수요, 좌석 예약상황, 코로나19 방역관리 등을 고려해 열차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북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서울에서 동대구로 가던 KTX-산천 열차가 철로를 이탈했다. 사진은 사고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김나리 (lor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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