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접종자 컵엔 노란색 스티커'..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차별' 논란

기사내용 요약
백신 접종자에겐 초록색 스티커
미접종자에겐 노란색 스티커 컵에 붙여
카페 측 "많이 불쾌하겠지만 차별 의도는 없어"

[서울=뉴시스]미접종자 음료 컵에 붙인 노란 스티커. 사진 블라인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한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백신을 맞지 않은 손님이 주문한 커피잔에 노란색 스티커를 붙여 차별을 부추기고 있다는 논란이 일어났다.

13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블라인드에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가 백신 미접종자가 주문한 커피잔에 노란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올린 사진에는 커피가 담긴 유리잔에 노란 스티커가 붙어있다. 작성자는 "오늘 카페를 갔더니 알바생이 백신 접종 여부를 묻고 백신 맞은 사람은 초록, 안 맞은 사람은 노란 스티커를 주더라. 뭐지 싶었다"라고 했다.

이어 작성자는 고객센터와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카페 측은 "매장 방문을 하시면서 스티커를 부착해드린 부분에 있어, 고객님께 너무나 큰 불쾌감을 드린 것 같아 송구스럽다"며 "해당 부분에 대해서는 고객님들의 방역패스 확인을 시각적으로 명확히 하고, 매장 내 지속 관리를 위해 스티커를 배부하는 부분이며 전 매장에 내용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많이 불쾌했겠지만 차별 의도는 전혀 없었던 점 양해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게시글을 본 네티즌들은 "누구 머리에서 나온거냐", "노란색은 조심해라. 피해 앉아라. 이건가?' 등의 비판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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