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검사시간 대폭 단축한 솔루션 내놓는다
투자자 대상 강연..플랫폼 개발 전환 선언
위드코로나 시대 대비 PCR 검사 시간 단축
글로벌 분자진단기업 씨젠이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PCR 검사 시간을 대폭 단축하고 검사용량을 크게 늘린 새로운 분자진단 솔루션을 선보이기로 했다.
13일 천종윤 씨젠 대표는 이달 10~13일 비대면으로 열린 제40회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올해 진단 시약 100개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천 대표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으로 코로나19 검사가 일상화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씨젠이 개발한 이동형 현장 검사실, 자동화 검사 장비가 활용될 예정이다. 또 대형병원이나 연구소에서 기존 분자진단 장비로도 검사 용량을 2배 넘게 늘릴 수 있는 대안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체 기술로 분자진단 검사 시간을 대폭 줄인 진단 시약 또한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천 대표에 따르면 지금까지 분자진단 기업들의 시약 개발은 아날로그 방식이었다. 때문에 여러 질병의 원인을 찾는 제품을 신속히 개발하기 어려웠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고자 씨젠이 올해부터 진단 시약 개발을 플랫폼 기반 방식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씨젠은 전 세계 바이오 전문가라면 누구나 씨젠의 기술을 활용해 진단 시약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표준화된 툴(도구)을 제공하기로 했다. 표준화된 툴로는 시약 개발 과정을 자동화한 'SGDDS', 추출 시약과 효소, 올리고 등 진단 시약 개발에 필요한 원재료 등을 아우른다. 이를 통해 동물, 식물, 식품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단 시약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씨젠은 보고 있다.
아울러 천 대표는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 질환이 함께 유행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미 한 개의 튜브로 10종의 유전자를 겨냥하는 제품을 이미 출시한 바 있다. 처 ㄴ대표는 "분자진단이 모든 사람의 일상에서 활용되는 '분자진단의 생활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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