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1명 발견..수색 어떻게 해야 할까?

이종훈 2022. 1.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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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광주 현대산업개발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사흘 만에 실종자 1명이 발견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이 남성의 생사를 확인하고 있고 철선과 콘크리트 적재물을 치우는 대로 남성을 구조할 계획입니다.

[앵커]

아직 나머지 연락 두절 된 작업자들의 위치와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구조에 나서야 할지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붕괴 사고 현장을 저희가 생중계로 전해 드렸는데요.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이 발견됐는데 낙하물 더미 아래에 있다는 겁니다. 구조가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이영주]

일단 붕괴된 부위, 고층부에서 붕괴되어서 잔해들이 쌓여 있는 고층부 부위도 수색의 대상이지만 또 잔해들이 떨어지면서 지상, 혹은 이번처럼 발견된.

[앵커]

지하 1층이라고 합니다.

[이영주]

지상에서 작업을 하거나 지하에서 작업을 했는데 잔해로 인해서 갇혀 있게 되거나 매몰되신 분들, 이런 가능성들이 있다 보니까 굉장히 다양한 곳에서의 수색이 이루어져야 되고 또 수색 과정에서 수색하는 사람, 또 혹은 수색을 통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안전사고에 대한 부분들을 예방 조치를 하면서 수색을 해야 되기 때문에 상당히 더디게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앵커]

앞서서 소방당국 브리핑을 보니까 잔재물이 상당히 많다. 그래서 내부에 중장비가 들어갈 통로도 확보를 해야 되고 그래서 시간이 좀 많이 걸린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현장 보면 어떻습니까?

[이영주]

지금 잔해들이 작은 잔해들도 있겠지만 구조물 자체들이 상당히 볼륨도 크고 중량이 크게 나가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은 중장비라든지 전문 장비를 동원해야 되는데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아파트 구조라고 하는 것들이 올라갈 수 있는 통로라든지 중장비를 그 안쪽에다 들여놓는 과정들도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의 준비라든지 장비의 동원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이 한계가 있기 때문에 더더욱 사람에 의존한 수색들이 이루어져야 되는데 그렇다고 한다면 상당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좀 어려운 부분들이 많이 있을 거다라고 예상이 됩니다.

[앵커]

그러니까요. 지금 사고 현장 모습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낙하물 더미가 상당히 많이 떨어진 것 같아요. 낙하물에 보면 콘크리트도 있고 또 콘크리트 덩어리, 철근 다 얽혀 있거든요. 이거를 들어내려면 사람의 힘으로 들어올리기 어렵잖아요. 결국은 장비가 들어가서 들어올려서 걷어내야 구조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이영주]

맞습니다. 장비가 들어가서 장비를 통해서 해체 작업을 하려면 장비를 또 그 안쪽에 들여놓는 일을 해야 되는데 이러려면 크레인이라든가 또 이것을 들여놓기 위한 장비들이나 준비들이 필요로 하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최근에는 소형화된 장비들이 있기는 합니다마는 지금 사고 현장의 고층부 같은 경우는 워낙 각 층별로는 공간이 협소하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들도 빨리 조치가 되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또 눈도 오고 바람도 강하게 부는 상황이라 고층부 접근 자체에 대한 한계도 있기 때문에 이런 여러 가지 것들, 또 안전을 고려하면서 해야 된다라는 여러 가지 것들을 본다고 한다면 지금 시민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빨리 진행이 되기는 한계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초기에 알려진 바에 따르면 사실은 고층부에 작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됐는데 일단 지금 구조자 1명은 지하 1층에서 발견이 된 거거든요. 그렇다면 다른 실종자들도 그 부근에 있을 가능성이 있겠습니까?

[이영주]

네, 그럴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고층부에서 작업하셨던 분들이 그 위치에서 매몰이 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추락을 하면서 밑에 쪽에, 이를테면 지상부 쪽에 매몰이 됐을 가능성도 있고 또 지상부나 저층부에 작업을 하시던 분들이 매몰되는 잔해로 인해서 탈출하지 못하고 그 안에 갇혀 있을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우선 가장 중요한 것들은 붕괴된 부분, 붕괴된 층 중심으로 구조, 또 이를테면 수색이 이루어져야 되기도 하겠지만 또 지상부에 잔해가 쌓여 있는 더미 밑에 쪽에 이런 부분에 생존자나 혹은 매몰자들이 있는지에 대한 부분들도 확인도 같이 이루어져야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는 장면은 1층이거든요. 그래서 저렇게 구조대원들이 자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마는 39층짜리 아파트 중간부 정도까지 무너져 내렸기 때문에 23층 정도, 거기에도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외벽이 무너져 내렸잖아요. 그러니까 거기서 구조작업을 펴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이영주]

아마도 외벽 쪽에서 접근을 하면서 구조 작업을 하는 건 상당히 어려울 겁니다. 오히려 건물의 코어라고 하는 계단실 쪽에서 잔해가 쌓여 있는 쪽이나 무너진 쪽을 향해서 구조가 진행이 돼야 될 텐데

[앵커]

지금 화면 잠깐 보였는데요.

[이영주]

그렇게 되야 하는데 그렇게 된다고 하더라도 무너져 내린 쪽이나 잔해가 쌓여 있는 쪽이 구조적으로 안전한지, 수색을 하기에 적정한지에 대한 부분들을 판단을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을 판단하고 또 수색이 이루어지고 또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잔해를 치운다거나 또 사람들이 수색을 하면서 거기에 하중이 가해졌을 때 또 안전한지, 이런 부분들까지 고려해야 된다면 상당히 조심스러운 수색작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 그래픽으로도 나가고 있습니다마는 소방당국은 아파트 건물 고층 외부 잔해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된다. 말씀하신 대로 외부에서 그렇게 구조작업이 쉽지 않다면 내부로 올라가서 하는 방법도 있는 거잖아요.

[이영주]

맞습니다. 지금 현재는 실제적으로 구조는 계단실을 통해서 코어 쪽으로 올라가서 그 안쪽에서 접근을 해야 되는데 여기 같은 경우 계단실 안이 다 갇혀져 있는 상황인지 그런 부분들 확인이 필요하고, 어쨌든 바깥쪽에서의 구조작업을 접근한다는 것은 잔해의 추가적인 붕괴라든지 여러 가지 위험성으로 봤을 때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요.

[앵커]

그런 공간들은 안전합니까? 그러니까 무너진 부분 말고 반대편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는 겁니까?

[이영주]

반대편 쪽은 지금 현재는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마는 코어 부분, 이 건물의 전체, 한마디로 뼈대가 되는 코어가 있는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는 구조적인 안전성이 있거든요. 아마 계단실이라든지 코어부 중심 쪽에서는 조금 더 안정적인 상황이기 때문에 그쪽을 중심으로 해서 점차 현장 쪽으로 수색을 해 나가거나 그런 과정으로 보입니다.

[앵커]

일단 긴급안전진단을 했고요. 어제 이 시각 오후 4시 좀 넘어서 구조견들이 투입돼서 24시간째 수색작업을 펴고 있는데요. 건물 외벽에 잔해물이 쌓여 있는데 걱정스러운 것이 워낙 약한 구조물들이 있기 때문에 추가로 또 무너지지 않을까 부분이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이영주]

계속 수색이 완료되기 전까지 또 현장이 정리되기 전까지는 잔해가 다 제거되기 전까지는 추가적으로 이런 잔해들이 쏟아져 내릴 가능성, 이런 부분들이 충분히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경우에 주변에 계신 시민분들이나 주민분들의 위험성도 있지만 당장은 구조나 수색을 해야 되는 소방대원이나 구조대원들이 굉장히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또 그리고 이런 잔해들이 혹시라도 무너져내리는 상황일 때는 오히려 매몰돼 있는, 수색을 하고 있는 매몰자들 이런 분들한테 더 치명적으로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까지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고도 난이도가 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겠습니다.

[앵커]

지금 제보 화면 보내주셨는데요. 콘크리트 적재물이 밑으로, 1층으로 추락하는 양이 상당히 많은 것 같거든요.

[이영주]

지금 현재 붕괴된 부분들만 보더라도 사실 콘크리트 타설하는 중에 콘크리트 양, 또 그 양이 밑으로 쏟아져 내리면서 외벽면과 그 밑의 하부층, 바닥면이 같이 붕괴가 됐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볼 때는 한순간에 그냥 후루룩 떨어진 것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사실 그 양이라고 하는 것들은 엄청나게 많은 잔해로 지금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구조대원들이 들어가기에 앞서서 구조견들이 먼저 들어갔습니다마는 어제 이런 소식이 들리더라고요. 26층에서 28층 사이에서 구조견들이 약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 말 그대로 구조견이다 보니까 거기에 실종자가 있기 때문에 반응을 보였다라고 저희가 해석을 해도 되는 건지요?

[이영주]

아마도 그럴 가능성이 다른 곳보다는 상당히 높다라고 볼 수 있겠고요. 다만 이런 부분들도 그런 구조견들이 반응을 했기 때문에 빨리 들어가서 사람들의 흔적이라든지 구조자들이 있다면 구조를 하면 좋겠지만 그런 반응을 보였다 하더라도 현장이 지금 충분히 수색을 하기에 안전한지가 확인이 돼야 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안타까운 부분이거든요. 어쨌든 구조견 같은 경우는 일반 사람들보다는 수십 배, 수백 배 이상은 냄새에 반응하기 때문에 아마도 구조견들이 그런 반응을 보였다면 상당 부분 거기에 우리가 찾고 있는 분들이 거기에 계실 가능성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보겠습니다.

[앵커]

실종자 여섯 분의 가족들이 애타게 구조작업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광주 날씨가 영하 3도, 그리고 지금 눈까지 예보가 돼 있는 상황이어서 구조를 기다리는 실종 근로자들이 많이 추울 것 같아요. 그리고 빨리 구조를 애타게 기다릴 것 같은데 실종자분들의 생존 골든타임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느 정도로 예상하고 계십니까?

[이영주]

일반 시민분들도 그렇고 가족분들도 그렇고 가능하면 오랫동안 생존해 계셔서 구조를 기다리실 수 있고 또 구조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같을 겁니다. 다만 이렇게 극한의 상황이라든지 또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의 생존이라고 하는 것들은 또 다른 상황에서 봐야 되는데요. 사실은 만약에라도 이렇게 매몰이 된 상황에서 취수, 물이라도 혹시라도 취하실 수가 있다면 생존 타임이라고 하는 것들이 굉장히 길어질 수 있거든요. 길게는 일주일 이상도 물만 있으면 버틸 수도 있는데. 다만 여기에 변수는 물이 취수가 가능한 이런 곳이 아닐 수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붕괴 과정이나 이런 낙하 과정에서 부상을 입으셨거나 혹은 의식을 잃으셨다면.

또 그리고 거기에다가 굉장히 추운 날씨에 노출될 수 있는 이런 부분들로 본다면 통상적인 생존기간보다는 다소 짧아질 수 있는 이런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은 굉장히 열악한 상황에서 만약에 매몰돼서 생존해 계신다면 굉장히 열악한 상황에서 버티고 계신 그런 상황일 수 있어서 조금이라도 빨리 수색이 이루어지고 또 구조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는 끝까지 희망을 잃지 않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앞서 소방당국이 내시경 같은 매몰자 탐색 장비도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 혹시나 그런 거를 통해서 매몰자를 찾게 되고 생존 여부가 확인이 된다면 물이나 이런 것들을 가져다주거나 이럴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할까요?

[이영주]

아마도 직접 구조가 안 되는 상황에서 그 내부에 생존자가 있거나 또 구조자가 있다고 확인이 된다면 첫 번째는 우선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되고, 의식이 있는지 여부나 의사소통이 가능한지에 대한 부분. 의사소통만 된다면 충분히 필요한 것들도 공급을 하고 또 그런 분들의 상태를 확인함으로써 또 구조라든지 이런 부분들에도 활용을 하는 이런 부분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래서 내시경 같은 경우에, 탐지장비 같은 경우에는 사람이 직접 들어가지 못하는 좁은 틈새라든지 이런 곳들까지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내시경이라든지 이런 여러 가지 장비를 통해서 직접 사람이 닿지 않더라도 구조나 수색들이 가능한 부분들도 있습니다. 다만 이런 부분들은 제한적으로밖에 할 수 없기 때문에, 구조나 수색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여건들이 갖춰지지 못하는 점들은 계속 아쉬운 부분들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실종자 6명 가운데 1명이 발견돼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고 아직 실종자 5명의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거든요. 일단 위치부터 확인되어야지 생사를 확인할 수 있고 구조가 이루어지지 않겠습니까?

[이영주]

맞습니다. 일단 위치가 확인되는 게 가장 핵심인데요. 휴대폰의 위치추적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통해서 대략의 위치는 확인이 됐습니다마는 사실은 휴대폰의 위치추적이라고 하는 것들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딱 그 스폿을 정확하게 찾기보다는 그 지역 중심으로 대략 이 에어리어에 있다라는 걸 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고 또 하나는 지금처럼 고층으로, 한마디로 층층이 여러 층이 있는 경우에는 그 지역을 특정한다 하더라도 사실은 어느 층에, 수직적으로 어느 층에 있는지에 대한 부분의 확인은 사실상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로 본다면 위치를 찾는 것. 지금 혹시라도 매몰된 실종자들의 위치를 찾는 것이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왜 빨리 이런 부분들이 안 될까라고 많이 의아해하시지만 지금 현재 현장에서는 굉장히 그런 부분들은 바로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겠죠.

[앵커]

현장 그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상당히 여러 어려운 조건들이 있는데 기상여건도 상당히 좋지 않거든요. 눈 예보가 있습니다. 지금 8cm가량의 눈이 예보돼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이때 보강해야 될 부분이라든가 구조에 있어서 만전을 기해야 될 부분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이영주]

통상적으로 눈이 많이 오는 경우에 일반적인 건물 같은 경우에는 설하중, 눈이 쌓였을 때 하중까지도 고려를 해서 설계가 됩니다. 다만 여기 같은 경우도 눈이 어느 정도 온다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굉장한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지금 현재 잔해들이 쌓여 있는 상태는 구조적으로 안정적인 이런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쏟아져내리면서 그냥 단순히 걸쳐 있는 형태일 수도 있고 손만 대면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이런 잔해들이 쌓여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눈이 많이 오는 상황이라면 이러한 부분들의 우려, 낙하물이 발생한다든지 또 잔해들의 추가적인 낙하, 이런 부분들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부분은 대비할 필요가 있고요.

또 눈이 오는 경우에 바람, 강풍이나 실제로 사고가 나더라도 강풍이 많이 불었고 지상부에서 바람이 많이 안 불더라도 고층부는 상당히 바람이 많이 부는, 평상시에도 많이 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한 영향성도 충분히 고려를 해야 될 필요는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수색 현장이 붕괴가 되면서 노출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색하시는 분들도 눈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에 미끄러짐이라든지 안전사고에 대한 부분들도 다른 현장보다는 훨씬 더 각별하게 신경을 쓰셔야 될 그런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구조여건, 상황이 더 좋아져야 될 텐데 지금 보면 상황이 조금 더 안 좋아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사고 원인을 계속해서 찾고 있는데 일단 콘크리트가 다 굳기 전에 콘크리트를 또 쏟아부으면서 이게 무너져내렸다라고 잠정적으로 추정을 하고 있는데요. 전조증상이 있었던 것 같아요. YTN이 확보한 영상 화면 보면 거푸집 두두둑 하는 소리가 들리거든요.

[이영주]

맞습니다. 거푸집이 실제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면 굳기 전까지 그 틀을 유지하기 위해서 거푸집들을 구성해 놓고 거기에 콘크리트를 타설하게 되는데요. 지금 화면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콘크리트를 부었을 때 거푸집들이 버텨줘야 되거든요, 양생이 될 때까지. 그런데 아마도 콘크리트를 타설하자마자 저런 폼들이 주저앉으면서 약간씩 균열이 가는 것들, 주저앉는 모습들이 영상으로 촬영이 됐는데요. 이런 것들로 본다면 콘크리트를 타설하기 위한 저 거푸집, 갱폼이라고 하는데 저런 폼들이 정확하게 구조적으로 안정적으로 제대로 타설이 됐는지 이런 부분들, 또 하부층에 이런 부분들 하중이 전달되기 때문에 하부층의 구조들은 정확하게 이런 부분들이 받쳐질 수 있는 상태였는지 이런 것들까지도 함께 검토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구조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마는 6명의 실종자 모두 생환을 해서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이종훈 (leejh09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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