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주일새 오미크론 확진자 111명..확산 빨라 방역당국 비상

노경민 기자 입력 2022. 1. 13.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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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진자 총 145명..버스차고지·대학 동아리 등 집단감염 지속
오미크론 검출률 전국 12.5%, 부산 3.1%..환자 대부분 경증 또는 무증상
세종보건환경연구원 보건연구사가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신속 PCR분석을 위해 검체 반응시약 실험을 하고 있다.2021.12.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부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가 한주 사이 100명 이상이 나오는 등 지역감염을 매개로 한 변이 확산세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다른 지역보다는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당장 우려할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부산지역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누계 145명이며, 격리 해제자는 47명으로 집계됐다.

감염 경위는 지역감염이 73명(50.3%)으로 가장 많고, 해외 입국자 55명(37.9%), 입국자 가족 17명(11.7%)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5일 부산에서 지역감염 사례가 처음으로 나온 이후 불과 일주일 만에 지역감염이 오미크론 감염 요인의 절반을 차지했다. 유증상 오미크론 확진자들 중 감염원 파악이 되지 않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오미크론 확진자 증가 속도는 가파르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사이에만 1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빠른 확산세의 배경에는 오미크론 집단감염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부산의 오미크론 집단감염 사례는 Δ금정구 버스공영차고지 Δ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 Δ사상구 대학교 동아리 등 총 3곳이다.

금정구 차고지에서는 확진자 25명 중 12명(승객 1명 포함)이 오미크론에 확진돼 한때 버스 노선을 감축 운행했다. 또 차고지 관련 오미크론 확진자 2명이 해운대구 실내체육시설을 이용하면서 해당 시설에 들른 다른 확진자들도 오미크론 연관 사례로 분류됐다.

오미크론 변이가 금정구 차고지에서 해운대 실내체육시설로 연결된 사례다.

회원수가 30명에 이르는 사상구 대학교 동아리에서도 이날까지 34명의 확진자(회원 24명)가 나왔으며, 이중 10명에게서 오미크론 변이가 검출됐다. 연결고리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시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확진자의 접촉 확진자를 '역학적 연관성 사례'로 분류하고 있는데, 오미크론 확정 사례(145명)에는 추산되지 않는다.

이로 인해 실제 오미크론 확진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보건당국은 역학적 연관성 사례 수치는 따로 집계하지 않고 있다.

다만 부산지역은 다른 지역보다는 지역감염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1월 첫째주 기준으로 해외입국자를 제외한 오미크론 검출률은 전국 평균 12.5%이고, 부산은 3.1%다.

이소라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아직 부산은 오미크론 변이의 검출이 많지 않은 지역"이라면서도 "다른 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전문가들은 한달 전후 시기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미크론 환자들은 대체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환자 대부분이 무증상 또는 경증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격리 도중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들의 경우에도 중증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 시기를 최대한 늦추기 위해 방역 고삐를 바짝죄고 있다.

최근 시 보건당국은 선제적으로 모든 해외입국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검출 여부가 확인되기 전부터 재택 치료가 아닌 시설(의료기관 등) 격리를 실행하고 있다. 가족 간 추가 전파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서다.

또 접종을 완료한 밀접 접촉자에게는 '자가격리 면제'가 부여되지만, 오미크론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는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반드시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시 보건당국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돼도 예방 접종은 여전히 중요하고 유효한 방역 수단이 될 것"이라며 "3차 접종을 비롯한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먹는(경구용) 치료제인 화이자 '팍스로비드' 배정 대상자들도 선정됐다. 재택치료자 855명분과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200여명분이 1차로 배정됐다. 이 가운데서도 65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들에게 우선 배분될 예정이다.

blackstam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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