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랜드마크 'IFC' 매각 시동..이지스자산운용·코람코·마스턴운용 등 내달 입찰경쟁

장윤서 기자 2022. 1. 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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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국제금융센터(IFC)가 5년 만에 매물로 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ARA코리아,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로 오는 2월 중순 매각을 위한 2차 입찰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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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C 감정금액 약 3조5000억원 수준
2월 중순 2차 입찰 경쟁 진행
여의도 IFC 건물

서울 여의도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한 국제금융센터(IFC)가 5년 만에 매물로 시장에 나오게 되면서 인수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미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ARA코리아,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참여 의사를 밝힌 상태로 오는 2월 중순 매각을 위한 2차 입찰 경쟁을 벌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브룩필드자산운용(Brookfield Asset Management)은 지난 12월 이스트딜시큐어드를 매각주관사로 두고 IFC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입찰에는 대형금융지주 1~2곳과 국내 대형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3~4곳, 일부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외국계 기관투자자 등 약 10곳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입찰에서 통과한 참여자들은 2차 입찰 경쟁을 벌인다. 숏리스트로(적격예비후보)도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숏리스트에 오른 곳은 이지스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ARA코리아, 코람코자산신탁 등이 있다. 이들 참여자들은 투자사들과 컨소시움을 이뤄 2차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4월 IFC를 매입한 곳은 부동산투자회사인 브룩필드자산운용이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오피스·리테일·호텔·물류센터 등 다양한 자산을 개발하고 소유·운영·운용하는 캐나다 최대의 부동산투자회사다. 당시 IFC가 매물로 나왔을 때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 등 글로벌 국부펀드 및 자산운용사 10곳 이상이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당시 참여한 투자자들은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 싱가포르투자청(GIC), 영국 보험사 M&G리얼에스테이트 등이 있었다.

5년 전 매각 당시 IFC 소유주였던 AIG그룹이 외국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만 매각을 진행했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참여가 눈에 띤다. 특히 국내에서 부동산 펀드업계의 큰손으로 급부상한 이지스자산운용이 이번 IFC 입찰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민간 리츠 시장에서 점유율 약 24%를 차지하고 있는 부동산 금융사 코람코자산신탁도 투자사들과 컨소시움을 이뤄 이번 입찰에 적극 뛰어들었다. IFC 매입가는 3조5000억원에서 최대 4조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16년 브룩필드자산운용사는 IFC를 2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현재 시점에서 감정금액은 약 3조5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개 오피스동의 공실률이 1%에 불과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다. 다만 서울 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 더현대, 파크원 등이 등장하면서 예상가격에 못 미칠 가능성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 절차가 3차까지 있어 최종 매각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면서 “매각 금액이 최대 4조원이 될 수도 있어 외부 투자자금 유치 등을 통해서 자금 조달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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