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최후의 10초.."심정민 소령, 민가 피하려고 조종간 잡아"

손수지 2022. 1. 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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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임무수행 중 추락한 공군 F-5E 전투기의 조종사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고(故) 심정민(29) 소령입니다.

13일 공군에 따르면 고 심 소령은 기체 추락 당시 민가의 피해를 막고자 죽음의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사투를 벌였던 정황이 사고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심 소령은 공군사관학교 64기로 2016년 임관했으며, 경량급 전투기인 F-5를 주기종으로 5년간 조종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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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11일 임무수행 중 추락한 공군 F-5E 전투기의 조종사의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공군사관학교 출신의 고(故) 심정민(29) 소령입니다.

심 소령은 당시 전투기를 탈출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민가를 피하려고 끝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13일 공군에 따르면 고 심 소령은 기체 추락 당시 민가의 피해를 막고자 죽음의 순간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고 사투를 벌였던 정황이 사고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공군은 "현재까지 일부 비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순직 조종사는 다수의 민가를 회피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조종간을 끝까지 잡은 채 민가 인근 100m 떨어진 야산에 충돌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에 따르면 고인이 조종하던 F-5E는 11일 경기 수원기지에서 이륙 후 상승하던 중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 경고등이 켜지고 기체가 급강하했습니다.

심 소령은 당시 관제탑과 교신에서 두 차례 '이젝트'(Eject·탈출하다)를 선언하며 비상탈출 절차를 준비했지만, 탈출하지 못하고 끝내 순직했습니다.

당시 기체가 급강하던 상태에서 심 소령이 조종간을 끝까지 놓지 않은 채 가쁜 호흡을 한 정황이 비행자동 기록 장치에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투기는 마을과 불과 100m 남짓 떨어진 곳에 추락했습니다.

심 소령은 공군사관학교 64기로 2016년 임관했으며, 경량급 전투기인 F-5를 주기종으로 5년간 조종 임무를 수행해 왔습니다.

영결식은 오는 14일 오전 9시 소속부대인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서 부대장으로 치러지며,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제작: 김건태·손수지>

<영상: 연합뉴스TV·독자 정가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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