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펀드 순자산 831.9조..전년比 15%↑

기사내용 요약
순자산 111조 증가…코로나에 간접투자 열기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지난해 전체 펀드 순자산은 111조원 늘어난 830조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변동성이 확대되자 간접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펀드시장의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31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말(111조7000억원) 대비 15.5% 증가한 수치다. 설정액은 788조4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3.5%(93조8000억원) 늘었다.

파생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서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체 펀드시장에 총 66조1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37조4000억원(13.6%) 증가한 312조1000억원, 사모펀드는 전년말 대비 74조3000억(16.7%) 증가한 519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주식형 펀드가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순자산 총액은 110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0조1000억원(22.1%) 늘었다.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전년 말 대비 11조9000억원(10.1%) 늘어난 129조8000억원에 마감했다.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하반기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였지만 증가했다.

혼합형 채권의 순자산 총액은 23조8000억원으로 세부 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46.8%)을 기록했다. 공모주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고난도 제도 도입 등으로 파생상품에 유일하게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다. 파생상품 순자산 총액은 50조8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소폭(1.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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