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붕괴 실종자 가족 "소방대원 희생 원치 않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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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족 살리자고 누군가 또 희생되는 건 원치 않습니다."
그는 "당연히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빨리 가족들을 구조하고, 생사를 확인했으면 좋겠지만 이걸로 인해서 소방대원이나 또다른 누군가가 희생하는 건 원치 않는다"며 "내 가족 살리자고 다른 사람 희생 시키지는 말아달라, 그 원칙을 지켜달라고 소방서 측과 광주시 측에 부탁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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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이수민 기자 = "내 가족 살리자고 누군가 또 희생되는 건 원치 않습니다…."
사흘째 영하의 기온에서 남편이나 동생, 아버지를 기다리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의 첫 당부는 소방대원의 안전에 대한 염려였다.
13일 오후 1시 광주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실종자 중 1명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들린지 3시간이 지난 무렵 가족 대표 안정호씨가 취재진 앞에 섰다.
떨리는 표정으로 두손을 모은 채 중앙에 선 그는 "실종 가족들 입장에서 (언론의)관심도 응원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색 진행상황에 대한 질문과 답변이 오갔다.
안씨는 "여러분과 같은 입장이다. 불만이지만 가족이라고 해서 저희가 더 많이 알고있는 게 없다"며 "(그럼에도) 가족들의 원칙은 더 이상의 희생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당연히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빨리 가족들을 구조하고, 생사를 확인했으면 좋겠지만 이걸로 인해서 소방대원이나 또다른 누군가가 희생하는 건 원치 않는다"며 "내 가족 살리자고 다른 사람 희생 시키지는 말아달라, 그 원칙을 지켜달라고 소방서 측과 광주시 측에 부탁했다"고 소개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다른 사람의 희생을 원치 않는다'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고 이후 줄곧해서 2차 사고가 없길 바란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
이날 오전 이용섭 시장이 실종자 가족을 찾아 부스에 방문했을 때도 가족들은 "가족이 저 안에 있지만 다른 사람이 희생하면서 수색하는 건 원치 않는다"며 "희망을 놓지 않도록 신경써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신축 중이던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14분쯤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인 201동 본건물 서측면에는 절단된 철선과 콘크리트 잔해물이 많아 철선 제거 작업과 콘크리트 잔해 제거 후에야 요구조자를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콘크리트 더미를 사람의 힘으로 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장비가 진입해야 하는데, 소방당국은 이를 위한 진입로를 확보 중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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