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률 1위' 의왕·노원도 꺾였다.. 수도권 아파트값 '보합 전선' 줄타기

최다원 2022. 1. 1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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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국 상승률 1위 경기 의왕시와 서울 1위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꺾였다.

4주 연속 하락세인 서울 은평구에 이어 성북구와 금천구도 하락 전환된 가운데 2주 연속 상승률이 마이너스였던 서울 도봉·강북구, 경기 안양시 동안구 등은 다시 보합이 됐다.

노원구 이외에 성북구(0.0%→-0.01%)와 금천구(0.0%→-0.01%)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되면서 서울의 하락지역은 은평구(-0.01%→-0.01%)까지 총 네 곳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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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전국 최고 상승 의왕시 2년 5개월 만 하락
서울 1위 노원구도 하락 대열 합류
강북·도봉구는 하락 전환했다 다시 보합
서울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급매물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전국 상승률 1위 경기 의왕시와 서울 1위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꺾였다. 4주 연속 하락세인 서울 은평구에 이어 성북구와 금천구도 하락 전환된 가운데 2주 연속 상승률이 마이너스였던 서울 도봉·강북구, 경기 안양시 동안구 등은 다시 보합이 됐다.

1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10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와 동일한 0.03%다. 서울(0.03%→0.02%)과 인천(0.07%→0.06%) 상승률이 소폭 줄었고 경기는 전주와 같은 0.02%다.

지난해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뛴 의왕시(0.0%→-0.02%)는 2019년 8월 셋째 주 이후 2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의왕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이 인덕원역을 지난다는 소식에 지난해 1년 동안 아파트값이 38.56% 폭등했다. 같은 해 2월 무렵에는 1주일 새 아파트값이 1.09%나 상승하기도 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0.03%→-0.01%)가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노원구는 지난해 재건축 호재와 강남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의 풍선효과로 서울에서 아파트 가격(9.83%)이 가장 많이 뛰었던 자치구다.

노원구 이외에 성북구(0.0%→-0.01%)와 금천구(0.0%→-0.01%)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되면서 서울의 하락지역은 은평구(-0.01%→-0.01%)까지 총 네 곳이 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의왕시와 노원구는 고점 인식과 그간의 가격 급등 피로감 때문에 아파트값이 더욱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그래픽=김문중 기자

이와 달리 전주까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울 강북구(-0.01%→0.0%) △도봉구(-0.01%→0.0%) △경기 광명시(-0.03%→0.0%) △안양시 동안구(-0.02%→0.0%) △성남시 수정구(-0.01%→0.0%)는 보합 전환됐다.

수원시 영통구(-0.04%→-0.01%)와 하남시(-0.07%→-0.02%) 등은 하락 폭이 축소됐고 의정부시(-0.02%→0.02%)는 상승으로 돌아섰다. 다만 이를 추세 전환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게 부동산원의 해석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거래 위축으로 인해 보합과 마이너스 상승률이 혼재돼 나타나는 양상"이라며 "추세 전환이 아닌 관망세의 연장선으로 보는 것이 적합하다"고 풀이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상승률(0.02%→0.01%)이 전주보다 0.01%포인트 줄며 보합에 다가섰다. 특히 경기(0.01%→-0.01%)는 2019년 8월 첫째 주 이후 처음 하락 전환됐다. 서울에서는 노원구 전세가격 상승률(0.0%→-0.02%)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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