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외전 코로나 브리핑] "오미크론 1~2달 유행 뒤 끝"?..코로나, 정말 올해 종식될까?

2022. 1. 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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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김윤/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 먹는치료제 오늘 도착 "65세 이상, 면역저하 등 고위험군 대상‥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투약" "간 기능, 신장 기능 이상 있으면 약물 부작용 심각" "처음부터 끝까지 복용하는 것이 중요‥중단할 경우 치료 효과 낮을 것"

# 오미크론은 다른 병? "코로나 보다 독감에 훨씬 가까운 특성" "두 달 이후에 상황 종료 가능성 꽤 높아 보여" "백신 통해 집단 면역 가까운 수준 형성 될 수 있어‥중증 환자 줄어 일상 회복 좋은 조건 형성" "경증 환자 관리에 초점 두고 의료시스템 바꿔야‥격리 기간 조정, 재택 치료 시스템 확대 필요" "동네 의원 비대면 진료로 경증 환자 관리, 중증 환자 진료 가능 병원 확대해야"

# 식약처, 노바백스 백신 승인 "mRNA와 달리 단백질을 직접 만들어서 몸 안에 넣어주는 방식" "예기치 않은 부작용 생길 가능성 낮아" "오미크론, 거리두기로 막을 수는 없어‥시간은 벌었으니 거리두기 완화가 맞다고 생각" ◀ 앵커 ▶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김윤 교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먹는 치료제 드디어 들어오는데요. 여러 가지 기대가 많은데 일단 투여 대상이 투약 대상이 어떻게 됩니까?

◀ 김윤 ▶

65세 이상이나 면역 저하 같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고요. 이게 증상 발현 후에 5일 이내에 투약을 해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너무 증상 발현이 오래 되지 않으신 분들, 이게 경구약이기 때문에 집에서 치료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받으시는 분들이 투약 대상이 되겠습니다.

◀ 앵커 ▶

어떤 분들, 조심해야 할 분도 있나요?

◀ 김윤 ▶

이게 간과 신장을 통해서 대사가 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으면 약물 부작용이 심각하기 때문에 쓰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있고요. 이 약물이 워낙 여러 다른 약물들과 상호 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에 현재 드시고 있는 약과 상호 작용이 있는 약이 없는지를 좀 점검해서 필요하면 기존의 약을 중단하고 드시거나 하셔야 합니다.

◀ 앵커 ▶

환자가 판단할 수는 없고 반드시 진단이 있어야겠군요, 전문가들의?

◀ 김윤 ▶

의사들이 처방을 할 때 국민들이 어떤 약을 드시고 계신지 병원에서 처방하는 경우 그것을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건강 보험 심사 평가원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인데요. 그 시스템을 통해서 기존에 처방받은 약과 팍스로비드라고 하는 약이 상호 작용이 있는지 여부를 점검하게 됩니다.

◀ 앵커 ▶

본인이 나는 이런 이런 약을 먹고 있습니다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자동적으로 점검이 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군요?

◀ 김윤 ▶

그렇긴 하지만 병원에 가시면 혹시 모르니까 내가 먹고 있는 약이 있으면 이런 이런 약을 먹고 있다고 하는 것을 반드시 의사에게 알려주실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여러 번 설명해주셨지만 본인이 아프다고 어디서 구할 수 있는 건 아니죠?

◀ 김윤 ▶

맞습니다. 반드시 처방을 받아야 하는 약이고 처방을 받기 전 단계에 보건소가 역학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65세 이상, 면역 저하자라고 하는 고위험군이어야 처방받을 수 있는 1차적인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처방을 받고 나서 저번에 여러 전문가가 동일하게 설명을 해주시는 것이 끝까지 복용을 하는것이 중요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중간에 다 나았다고 생각해서 판다거나 하면 그게 법률적으로 걸리는 거죠?

◀ 김윤 ▶

법률적으로도 걸리고 치료 효과가 기대한 만큼 나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 앵커 ▶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행위라고 많은 전문가가 이야기해주시는 걸 제가 이 자리에서 여러 번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팔거나 이런 범죄적인 행위는 아니더라도 다 나았다고 본인이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복용을 중단하거나 하면 변이.

◀ 김윤 ▶

그것으로 인해서 변이가 생길 수도 있고 예상과 달리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고.

◀ 앵커 ▶

다시 돋을 수도 있고요. 그렇다면 지금 오미크론 관련해서 어제 가장 국민들이 관심을 가졌던 것 중 하나는 중앙임상위원회에서 발표한 오미크론은 다르다.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어떻게 다른 건가요, 이게.

◀ 김윤 ▶

워낙 전파력이 높다는 점 그리고 중증도가 이전에 비해서 현저하게 낮기 때문에 원래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서 독감에 훨씬 더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는 중증도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그중에 가장 눈이 번쩍 뜨이는 건 두 달만 견디면 그 이후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비슷한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로 해석해도 되는 건가요?

◀ 김윤 ▶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있기는 하지만 그럴 가능성이 꽤 있어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전파력이 워낙높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사람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되면 거기에 더해서 백신을 맞아서 면역력을 가지고 있는 분들까지 합하면 우리가 완전한 집단 면역 수준은 아니더라도 집단 면역에 가까운 수준의 면역력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집단에서 형성되고 그러면 그다음 번에는 지금처럼 대규모 유행이 생기지 않을 가능성. 유행이 생기더라도 중증 환자는 현저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일상 회복을 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는 거죠.

◀ 앵커 ▶

그런데 거기에서 두 달만 견딘다는 그 부분이 굉장히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지금 예상하시는 게 1만 명, 2만 명 그 이상도 지금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요.

◀ 김윤 ▶

생길 수 있는 거죠.

◀ 앵커 ▶

그때 우리 의료 체계가 감당을 할 의료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고 보시는 겁니까? 어떻습니까?

◀ 김윤 ▶

지금 중증화율에 관한 여러 가지 통계가 있는데 대개는 입원율은 한 3분의 1, 위중증 환자의 발생률은 한 6분의 1에서 9분의 1 수준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면 보수적으로 잡아도 지금 4000명 정도의 확진자가 생기는 수준이 오미크론으로 치면 중증 환자 기준으로 2만, 3만 정도의 확진자가 생기는 것에 비교할 수 있기 때문에 2, 3만 정도의 확진자가 생긴다고 하더라도 거꾸로 중증 환자는 현재 4000명 정도의확진자 정도밖에 안 생긴다, 이런 점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중증 환자의 발생을 오미크론 변이에서 걱정할 것이 아니라 많이 생기는 경증 환자를 어떻게 관리할 것이냐에 초점을 두고 의료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동네 병의원에서 경증 환자를 관리하는 체계가 잘 만들어져야 거꾸로 중증 환자를 위한 병상이 부족해지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만약에 2, 3만 명이 발생을 하면요. 그 가족이 있을 것이고요. 재택 치료하면 수십만 명이 격리가되어야 하는데 그 어떤 거는 막을 방법이 없는 건가요, 그러면? 그 부분은?

◀ 김윤 ▶

현재와 같은 시스템에서 막을 방법은 없죠. 그렇기 때문에 외국에서 격리 기간을 단축하고 필수 업무를 하는 사회에서 직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은 최소한의 격리만 하고 일상생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의료진을 포함해서. 그런 쪽으로 방역 지침을 바꿔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빨리 방역 태세 전체를 전환해야 하는데 지금 논의는 되고 있는데 실질적인 전환이 늦어지고 있어서 그런 부분이 우려스럽습니다.

◀ 앵커 ▶

전멱적인 전환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렇게 판단하시는 거죠?

◀ 김윤 ▶

그렇습니다.

◀ 앵커 ▶

지금 말씀하신 격리 기간의 재조정 그다음에 병상 문제, 지금 가장 시급한 건 뭔가요?

◀ 김윤 ▶

재택 치료 시스템을 대폭 확대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2, 3만 정도의 확진자가 생긴다고 하면 1만 명 가까이 이상이 재택 치료를 받거나 상태가 악화되면 외래나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중증 환자 위주의 병상 전체가 정부가 해놨는데 재택 치료, 경증 환자를 위한 시스템이 아직 마련이 안 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재택 치료를 확보하려면 뭐가 필요한가요, 지금? 어떤 거를 개선해야 해요?

◀ 김윤 ▶

일단 병원과 의원이 어떻게 역할을나눠서 어떤 환자를 볼지에 관한 규정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동네 의원은 소위 비대면 진료로 경증 환자를 관리하고 동네 병원이 외래 치료가 필요한 조금 더 중증도나 위험도가 높은 환자를 관리하는 방식이 필요하고. 다음으로는 그렇게 환자를 보는 의원과 병원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지정되어야 하고요. 세 번째는 그런 시스템을 운영하는 게 현재는 다 중앙정부가, 중앙 집중식으로 시스템을 관리하고 있는데 확진자가 많아지면 그렇게 하기 어렵기 때문에 시군구 단위로 환자를 관리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앵커 ▶

동네 의원을 전면적으로 허용하는 것도 방안 중의 하나인가요, 보시기에?

◀ 김윤 ▶

그렇긴 합니다만 동네 의원은 현재 상황에서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외래 진료를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라서요. 대기실이 분류되어 있거나 동선이 분리되어 있거나 이렇게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공간이 넓고 동선 분리가 가능한 병원급에서 외래 진료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 앵커 ▶

그리고 아까 언급하셨지만 동네 의원 경우는 전화랄까. 비대면 진료는 충분히 참여하고요. 치료제 도입도 지금 말씀하신 오미크론 시대의 어떤 대응에 중요한 축이 맞겠죠?

◀ 김윤 ▶

그렇습니다. 얼마나 많은 물량이 확보되냐에 따라서 투여할 수 있는 대상이 달라질 것 같고 가능한 한 많은 양이 확보되면 그것역시 중증 환자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 병상 부족 문제를 우리가 크게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설명을 듣고도 약간 갸우뚱하게 되는 부분은 2, 3만 명이 발생해도 두 달이면 단순 계산으로 2만 명이 발생해도 60만, 한 100만밖에 안 그게 집단 면역과 큰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까? 어떻습니까?

◀ 김윤 ▶

아마 무증상으로 앓고 지나가는데 진단되지 않은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그런 낙관적인 전망이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또 다른 변이, 그러니까 오미크론과 유사한 전파력을 가지면서 중증도가 높은 새로운 변이가 출현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하고요. 외국의 사례처럼 집단 면역에 가까운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또 우리가 3개월, 4개월이 지난 다음에 또 다른 유형이 생길 가능성은 여전히 있어서 희망이 있기는 하지만 굉장히 확정적이거나 확실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기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 앵커 ▶

아직은 희망사항이군요, 아직은. 노바백스 이야기 짧게 하고 여쭤보고 끝내겠습니다. 노바백스는 어떤 백신입니까, 보시기에?

◀ 김윤 ▶

노바백스는 합성 백신인데요. 우리 몸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나 세포 면역이 생기려면 코로나바이러스의 단백질을 우리 몸안에 만들어야 하는데 기존의 mRNA 백신 같은 경우는 그 mRNA가 우리 세포 내에서 그 단백질을 만들도록 하는 반면에 노바백스는 그 단백질을 직접 만들어서 몸 안에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건가요?

◀ 김윤 ▶

기존에 독감 백신이나 B형 간염 백신에 사용되었던 소위 플랫폼, 백신을 만드는 제조 방식이기 때문에 다른 새로운 방식, mRNA 방식에 비해서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생길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 앵커 ▶

그러면 청소년들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은 노바백스를 환영할 수 있겠습니다?

◀ 김윤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리고 지금 시간이 다 됐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 2주 더 연장하는 방안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보는 건가요?

◀ 김윤 ▶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시간 제한, 인원 제한, 방역 패스를 다 쓰고 있는데 그중에 일부를 완화해 주는 게 피해를 고려할 때 바람직한 방향이로서 아닐까 싶습니다.

◀ 앵커 ▶

지금도 그런 방금 말씀하신 부분처럼 조정 가능한 부분이 있다는 말씀이시죠?

◀ 김윤 ▶

워낙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높기 때문에 거리 두기로 막을 수는 없고 시간 벌기니까 시간은 벌었으니 완화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 앵커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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