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복지 증진 '총력'..한국마사회, 세부 가이드라인 2종 공개

김민규 2022. 1. 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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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경마시행 100주년 되는 해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2019년 경마·동물·복지·법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말복지위원회' 운영을 시작으로 '한국마사회 말 복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국마사회는 마주 및 관계자들에게 복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보다 생명존중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말 문화를 보급해 퇴역경주마들의 마생을 윤리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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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말 복지 세부 가이드라인 2종 발표.  제공 | 한국마사회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올해는 경마시행 100주년 되는 해다. 한국마사회는 말 복진 증진을 위한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동물복지와 생명존중 가치 실현을 위한 ‘말 복지 세부 가이드라인’ 2종을 새롭게 내놨다. 세부 가이드라인은 ‘퇴역경주마 복지’와 ‘더러브렛종(경주마) 교배 및 번식 분야 복지’가 골자다. 이는 전국의 말산업 관계자들에게 배포된다.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0 인구주택 총 조사’ 표본집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가구 중 약 15%가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반려동물가구 300만 시대를 맞은 대한민국은 관련 산업 성장은 물론,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또한 높아지고 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0년 ‘제2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발표,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중장기적 기틀을 마련했다. 법조계에서도 동물학대로 인한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등 관련법을 개정하며, 사회적 인식 변화에 발맞추고 있다.

이 같은 사회적 흐름에 맞춰 국내 유일의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도 ‘말과 사람의 행복한 공존’을 위한 말 복지 증진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마사회는 2019년 경마·동물·복지·법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말복지위원회’ 운영을 시작으로 ‘한국마사회 말 복지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또 ‘경주퇴역마관리TF’ 등 사내 전담조직을 꾸려 말 복지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세부 가이드라인에선 경주마의 생애 주기 단계에 맞춰 ‘경주퇴역’ 단계와 ‘교배·번식’ 단계를 거치는 말들의 생명존중을 위해 관계자들이 준수해야 할 기준들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경주퇴역마 복지 가이드라인’은 관리 책임의 빈틈이 생기기 쉬운 ‘경주마의 은퇴 시점’에 적용되는 복지 기준이다. 경주마는 마주 개인의 소유재산이기 때문에 경주퇴역 이후의 용도변경 및 관리처분을 강제할 순 없다. 하지만 한국마사회는 마주 및 관계자들에게 복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써 경제적 가치보다 생명존중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말 문화를 보급해 퇴역경주마들의 마생을 윤리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더러브렛종 교배 및 번식 분야 복지 가이드라인’은 말의 생애주기 중 교배와 번식 과정에서 말의 안전과 인도적 배려를 증진하기 위해 기획됐다. 가이드라인에는 교배에 투입되는 말들이 질병으로부터 안전하고 불필요한 통증으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관계자들의 준수 사항들이 명시돼있다. 구체적으로 생산관계자의 책임과 의무사항, 씨수말·씨암말·망아지의 단계적 관리 사항, 교배 프로세스 확인사항 및 환경 제공 기준 등 구체적인 사항이 담겼다.

송철희 한국마사회장 직무대행은 “말산업의 발전에 있어 동물복지는 기본이 되는 중요한 가치다. 한국마사회는 국내 유일 경마시행체이자 말산업육성전담기관으로서 국내 말 및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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