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적자낸 관리종목, 회생 가능할까?..작년 실적에 '촉각'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최근 4년간 영업 적자를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들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실적 발표에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수순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4년 간 영업손실을 기록해 관리종목에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총 7개사로 집계됐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 [사진=아이뉴스24 DB]](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201/13/inews24/20220113160034007hhuh.jpg)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는 이미지스, 동방선기, 코오롱생명과학, 썸에이지, 대한그린파워, 서진오토모티브, 루멘스 등 총 7개사로 집계됐다. 관리종목은 상장폐지 후보군에 속한 상장사를 의미한다. 거래량이 많이 부족하거나 자본잠식이 지속될 만큼 실적이 부진한 기업들이 주로 관리종목에 편입된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에 따르면 재무요건과 관련한 관리종목 지정 사유로는 ▲매출액 미달(코스피 50억원 미만·코스닥 30억원 미만)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자본총계의 50% 이상 ▲4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 ▲자본잠식 50% 이상 등이 있다.
관리종목 지정 이후 1년이 지나도 해당 사유가 해소되지 않으면 상장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한국거래소가 기업이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이에 투자자들은 상장사의 매출액과 손익구조 변동 공시나 3분기까지의 실적 현황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다.
이번에 발표될 지난해 4분기 실적 결과에 따라 올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가능성 있는 기업은 이미지스, 코오롱생명과학, 서진오토모티브, 썸에이지 등으로 추정된다. 해당 기업들은 4년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해왔지만, 지난해 들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집적회로(IC) 생산·판매 기업인 이미지스는 지난 2020년 3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앞서 2018년 74억원, 2019년 64억원 등 영업손실 추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억2천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 기준으로도 9억5천만원을 기록하면서 증가 추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바이오기업 코오롱생명과학도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이후 3분기까지 92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황이다. 앞서 지난 2018년 250억원, 2019년 270억원, 2020년 3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과는 반전 양상을 나타냈다. 코오롱생명과학 관계자는 "1~3분기까지의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실적에 큰 변동이나 영향을 줄만한 이슈는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동방선기, 대한그린파워는 이번에 발표되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동방선기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손실이 5억1천946만원으로 집계됐다. 6월 말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7억5천371만원으로 약 2억3천만원의 손실 폭을 줄인 셈이다. 4분기 들어 5억원 이상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을지 주의가 요구된다. 대한그린파워도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약 7천962만원을 기록했지만, 3분기 영업손실 규모만 1억9천275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사 측에서 내부결산 시점에 관리종목 지정이나 상장폐지 사유를 확인하게 되면 실제 감사보고서가 나오기 전에 의무적으로 공시하게 돼 있다"며 "투자자들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가 상장폐지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지 공시를 통해 사전에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에서 법인세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 50%를 초과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코다코, 인포마크, 베스파, 파루, 웨이브일렉트로, 스카이이앤엠 등으로 집계됐다. 이미지스, 코오롱생명과학, 대한그린파워 등은 4년 연속 영업손실 발생 사유와 중복돼 지정돼 있는 상황이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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