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미스나인 선주문 폭발, 인기 심상찮다 [스경X초점]
[스포츠경향]
오는 17일 컴백을 앞둔 프로미스나인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오늘(13일) 프로미스나인의 새 앨범 ‘미드나잇 게스트’(Midnight Guest)의 선주문량이 12만 장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두 번째 싱글인 ‘나인 웨이 티켓’(9 WAY TICKET)의 초동(발매 후 일주일간의 앨범 판매량)이 3만 7천 장이었음을 감안하면, 이번 선주문량은 가히 놀라운 수치다.
프로미스나인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스페셜 싱글 ‘톡앤톡’(Talk & Talk)으로 데뷔 후 첫 음악방송 1위를 차지하면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누군가에게는 어느 날 갑자기 1위 트로피를 들어올린 낯선 팀일 수 있겠지만 사실 프로미스나인은 2018년 1월 데뷔 후 꾸준히 커리어를 쌓으며 자신들의 영역을 구축해 온 그룹이다.
데뷔 초 ‘투. 하트(To. Heart)’, ‘투. 데이(To. Day)’ 등으로 활동할 땐 걸그룹의 정석이라 할 수 있는 상큼하고 발랄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나섰고, 이후 톡톡 튀고 에너지 넘치는 매력을 더했다. ‘나인 웨이 티켓’, ‘ 톡앤톡’ 활동을 거치면서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지는 ‘힐링 메이트’로 성장했다. 아홉 멤버는 이처럼 약 4년 동안 무수한 변신을 시도하며 가장 ‘프로미스나인 다운’ 콘셉트를 찾아갔고, 마침내 이들이 찾은 정답은 오는 17일 발매될 ‘미드나잇 게스트’에 담겨있다.
팬들 역시 그간 프로미스나인이 쏟은 노력을 알고 있기에, 이번 컴백에 남다른 기대감을 품고 있다. ‘톡앤톡’을 통해 앞으로 ‘될 팀’이라는 희망을 봤다면 이번 활동에서는 진짜 ‘되는 팀’이라고 인정 받길 원하고 있다. 두 가지 버전의 오피셜 포토와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되면서 팬들의 바람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이적 후 확실히 완성도가 높아진 티징 콘텐츠는 팬들의 기대치를 끌어올렸고, 이는 앨범 선주문량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졌다.
프로미스나인은 17일 미니 4집 ‘미드나잇 게스트’와 타이틀곡 ‘DM’을 발표하고 같은 날 오후 7시 팬 쇼케이스 ‘fromis_9 4th Mini Album [Midnight Guest] FAN SHOWCASE’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되는 이번 팬 쇼케이스를 통해 보다 많은 K팝 팬들이 프로미스나인의 신곡 무대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앨범 선주문량 자체 신기록을 경신하며 제대로 분위기를 탄 프로미스나인이 이번 컴백을 통해 진짜 ‘되는 팀’으로 거듭날지 지켜볼만하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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