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 포스코, 주가 반등 가능할까

한영준 2022. 1. 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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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POSCO)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주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도 철강 수요가 크게 줄지 않을뿐더러, 국내 주식시장이 가치주에 매력을 갖기 시작하면서 충분히 상승 여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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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입구.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POSCO)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주주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도 철강 수요가 크게 줄지 않을뿐더러, 국내 주식시장이 가치주에 매력을 갖기 시작하면서 충분히 상승 여지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만 중국 시장과 당국의 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13일 증권시장에서 포스코 주가는 전날보다 1000원(0.33%) 오른 3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틀연속 상승세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3.44% 상승하며 31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포스코는 지난 12일 연결 기준 2021년 영업이익이 9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83.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연결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9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후 처음이다. 매출도 전년 대비 32.1% 늘어난 76조4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 사업이 회복되면서 지난해 유례없는 철강 시장의 호황을 누린 결과로 풀이된다.

업황이 개선되면서 주가 상승 여지도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가 워낙 호황이었지만 올해도 역대급 실적은 유지할 수 있다"며 "판가 및 원가 흐름은 기존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포스코의 철강 평균 판매단가(ASP)도 올해 하반기부터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금리인상 압박으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성장주 보다 가치주의 매력이 커진다는 점도 포스코에게는 호재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 철강업체들의 주가가 나쁘지 않다. 국내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바뀌어서 성장주 중심에서 가치주 중심으로 머니플로우가 바뀌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포스코는 배당 매력이나 밸류에이션으로 보면 우리나라에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해 최대실적을 찍은 만큼, 올해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조원으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중국의 경기 부진과 부동산 침체로 수요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원료 가격 안정화로 철강 가격도 당분간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오는 28일 열리는 주주총회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포스코는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사 전환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이 무난하게 통과되면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만약 주총에서 부결되면 주가도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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