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마감]외국인 매수에도..2960선 턱걸이
올해 첫 옵션만기일..내일 금통위에 관망세 커져
'벤츠 전기차' 공급 나선 LG전자, 6%대 강세
삼성전자 M&A설에 퍼스텍 상한가..HDC는 약세 지속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외국인의 매수에도 코스피는 13일 하락세로 마감했다. 14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모양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9포인트(0.35%) 내린 2962.0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 속에 2979.91까지 올라섰으나 이내 기관이 매도세로 돌아서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외국인은 이날 3722억원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에 나섰다.
반면 기관은 하루 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며 이날 3040억원을 팔아치웠다. 금융투자가 1784억원을, 보험이 305억원을, 연기금이 1741억원을 순매도했다. 사모펀드와 투신이 각각 709억원, 88억원을 주웠다. 개인도 911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3거래일째 팔자세였다.
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3만6290.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726.35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 상승한 1만5188.39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의 관심은 물가지표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7.0%를 기록했다. 1982년 6월(7.2%) 이후 39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 뛰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7.1%)를 소폭 하회한 만큼, 안도랠리가 펼쳐졌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였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6% 하락해 2만8489.13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상하이지수와 심천지수도 현지시간으로 2시 30분 기준 1.01%, 1.37% 빠지고 있다. 다만 대만 가권지수는 0.33% 오른 1만8436.93에 마감했다.
이날 옵션만기일을 맞이해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282억원의 순매도가 나왔다. 비차익거래는 413억원 매수우위로 총 128억원 순매수가 발생했다.
대형주가 0.31%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2%, 0.37%씩 올랐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 보험, 증권,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섬유의복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의료정밀이 무려 5%대 약세를 보였고 의약품, 운수장비, 화학, 서비스업, 기계 등은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가 1.27%(1000원) 하락하며 7만7900원에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0.78%, 0.93%씩 올랐다. 전날 5%대 급등한 LG화학(051910)은 이날 2.33%(1만8000원)하락하며 7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둔 만큼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전자(066570)는 이날 6.20%(8500원) 상승한 14만5500원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지난 12일 독일의 자동차 제조사인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S에 플라스틱-유기발광다이오드(P-OLED)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광주 건물붕괴사고 이후 이날도 HDC(012630)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약세를 보였다. HDC(012630)는 4.35%(400원) 하락한 879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종가 기준)했고, HDC현대산업개발(294870)도 1.20%(250원) 내리며 2만600원에 마감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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