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여친 엄마도 같이 있는데, 여친 살해한 20대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이별을 통보한다는 이유로 원룸 화장실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범행 당시 원룸 안에는 여자친구의 어머니가 함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충남 천안 서북경찰서는 오늘(13일) 사귀던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A(27) 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 씨는 어제(12일) 밤 9시쯤 여자친구 B(27) 씨가 사는 원룸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흉기로 B 씨를 숨지게 했습니다.

당시 B 씨의 원룸에는 전날 고향에서 온 어머니도 함께 있었으나, A 씨는 원룸에 들어오며 "어머니가 있으니 화장실에서 얘기하자"며 화장실로 B 씨를 데려가 문을 잠그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장실 문 너머 딸의 비명소리를 듣고 어머니가 화장실 문을 두드리자, A 씨는 문을 열고 어머니를 밀친 뒤 달아났습니다.

A 씨가 B 씨의 원룸에 도착한 지 10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A 씨가 나간 화장실 안에서 쓰러져 있는 딸을 발견한 B 씨의 어머니는 곧바로 119에 연락해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B 씨는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A 씨는 도주 후 범행 장소에서 1km쯤 떨어진 자신의 원룸에서 숨어 있다가 3시간 40분 만인 오늘(13일) 새벽 1시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B 씨가 최근 이별을 통보해 마음을 돌려보려고 집에 찾아갔는데 다시 헤어지자고 말해 말다툼을 하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