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너마저도 포퓰리즘?..병사 월급 200만원 年 9.5조원 더 들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까지 '포퓰리즘'에 동참했다고 개탄했다.
윤 후보가 장병들에게 200만원의 월급을 약속한 것은 다른 나라 사례나 부사관 등 급여 인상 등을 고려할 때 재정부담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까지 ‘포퓰리즘’에 동참했다고 개탄했다. 윤 후보가 장병들에게 200만원의 월급을 약속한 것은 다른 나라 사례나 부사관 등 급여 인상 등을 고려할 때 재정부담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포퓰리즘 대열에 제1야당마저 동참했다"며 "실망에 앞서 걱정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은 한 마디로 200만원으로 청년들의 표를 사려는 매표 행위"라면서" 다른 나라의 사례나 지금 우리 예산 형편을 따져보면, 공약을 하고 당선되더라도 약속을 지키기 힘든 공약"이라고 진단했다.
안 후보는 프랑스, 미국, 일본 등 모병제 실시 국가에서 병사 월급 수준이 200만원이며, 독일은 120만원이라고 소개했다. 미군조차도 2년차 미만 상병은 월 230만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더욱이 우리와 같은 모병제를 택한 이스라엘은 50만원이며, 징병제 당시 독일은 40만원 수준이었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보다 소득이 높고 재정 형편이 나은 기축통화 선진국보다 우리가 더 많은 월급을 지급할 재정적인 여력이 있는지 저는 확신하지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장병 급여 인상 시 인건비 부담이 지금보다 4조5086억원이 느는 데다, 부사관과 장교의 급여 인상 역시 불가피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부사관과 장교 월급을 5%만 인상해도 연간 군 인건비 예산으로 5조 325억 원이 더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병사 월급 200만 원을 공약하는 후보들은 ‘다른 예산 항목을 아끼고 조정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며 "저는 그분들이 단 한 번이라도 방만한 정부의 구조조정과 지출구조 혁신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우리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 과연 군인 월급 올리는 것이겠냐"며 "진정으로 우리 청년들이 대통령 후보들에게 바라는 것은, 경제 살려서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고 취업 잘 되게 해 달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무언가를 더 준다는 사람이, 아껴야 한다는 사람들보다 선거에서 유리하다는 거 모르지 않는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청년의 미래를 위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축의금 오천원권 4장 넣은 친구, 뒤늦게 실수라는데 맞나요?" - 아시아경제
- "190억 뽑아갔다"…돈 퍼주는 '횡재 ATM'에 몰려간 사람들 - 아시아경제
- "불륜은 맞지만 부적절한 관계는 없었다"…납득불가 아내의 해명 - 아시아경제
- "비싼 어묵으로 해서 비싼거야"…'어묵꼬치 2개 만원' 군항제 바가지 요금 뭇매 - 아시아경제
- '역시 K직장인'…"시내버스 파업하자 히치하이킹해 출근" - 아시아경제
- "터지면 마을 초토화"…독일서 1.8t 초대형 불발탄 발견 - 아시아경제
- "밥먹자는 집주인, 거절하니 나가라더라"…여성유튜버, 호주 '워홀' 체험기 - 아시아경제
- ‘아시아에서 억만장자 가장 많은 도시’ 2위 베이징, 1위는? - 아시아경제
- "남중생들, 초등생 딸에게 음란물 전송"…격앙된 부모 "어떻게 해야 하나" - 아시아경제
- "내 스타일이야 소개시켜줘"…모친상 조문온 친구, 상주에 소개팅 생떼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