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윤석열, 너마저도 포퓰리즘?..병사 월급 200만원 年 9.5조원 더 들어"

나주석 입력 2022. 1. 1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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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까지 '포퓰리즘'에 동참했다고 개탄했다.

윤 후보가 장병들에게 200만원의 월급을 약속한 것은 다른 나라 사례나 부사관 등 급여 인상 등을 고려할 때 재정부담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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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3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까지 ‘포퓰리즘’에 동참했다고 개탄했다. 윤 후보가 장병들에게 200만원의 월급을 약속한 것은 다른 나라 사례나 부사관 등 급여 인상 등을 고려할 때 재정부담이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 미소를 지으며 참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포퓰리즘 대열에 제1야당마저 동참했다"며 "실망에 앞서 걱정스럽다"고 개탄했다.

그는 "병사 월급 200만원 공약은 한 마디로 200만원으로 청년들의 표를 사려는 매표 행위"라면서" 다른 나라의 사례나 지금 우리 예산 형편을 따져보면, 공약을 하고 당선되더라도 약속을 지키기 힘든 공약"이라고 진단했다.

안 후보는 프랑스, 미국, 일본 등 모병제 실시 국가에서 병사 월급 수준이 200만원이며, 독일은 120만원이라고 소개했다. 미군조차도 2년차 미만 상병은 월 230만원을 받는다고 전했다. 더욱이 우리와 같은 모병제를 택한 이스라엘은 50만원이며, 징병제 당시 독일은 40만원 수준이었다고도 했다.

그는 "우리보다 소득이 높고 재정 형편이 나은 기축통화 선진국보다 우리가 더 많은 월급을 지급할 재정적인 여력이 있는지 저는 확신하지 못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장병 급여 인상 시 인건비 부담이 지금보다 4조5086억원이 느는 데다, 부사관과 장교의 급여 인상 역시 불가피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부사관과 장교 월급을 5%만 인상해도 연간 군 인건비 예산으로 5조 325억 원이 더 들어간다"고 했다.

그는 "병사 월급 200만 원을 공약하는 후보들은 ‘다른 예산 항목을 아끼고 조정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며 "저는 그분들이 단 한 번이라도 방만한 정부의 구조조정과 지출구조 혁신에 대해 언급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안 후보는 "우리 청년들이 원하는 것이 과연 군인 월급 올리는 것이겠냐"며 "진정으로 우리 청년들이 대통령 후보들에게 바라는 것은, 경제 살려서 좋은 일자리 많이 만들고 취업 잘 되게 해 달라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무언가를 더 준다는 사람이, 아껴야 한다는 사람들보다 선거에서 유리하다는 거 모르지 않는다"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청년의 미래를 위해 안 되는 것은 안 된다고 말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어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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