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프렌치도어 냉장고 장악" 미국서 전부문 1위 싹쓸이

오문영 기자 2022. 1. 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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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프렌치 도어 냉장고' 발표에서 전 부문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가전 경쟁력을 입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자체 실험을 통해 선정한 '최고의 프렌치 도어 냉장고' 발표에서 30·33·36인치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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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FXC2416S


LG전자가 미국 유력 소비자매체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프렌치 도어 냉장고' 발표에서 전 부문 1위를 석권하며 글로벌 가전 경쟁력을 입증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컨슈머리포트가 최근 자체 실험을 통해 선정한 '최고의 프렌치 도어 냉장고' 발표에서 30·33·36인치 등 3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30·36인치 부문에서는 2위까지 휩쓸었다.

프렌치도어는 3개 이상의 문이 달린 냉장고로 대표적인 프리미엄 제품이다. 컨슈머리포트는 이번 평가에서 20여개 글로벌 제조사의 100개 이상 제품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은 냉장고에 온도 측정 센서를 달아 한 달 동안 온도 변화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천여명의 컨슈머리포트 회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브랜드 신뢰도와 만족도도 판단했다.

컨슈머리포트는 "LG가 프렌치도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호평했다. 특히 36인치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LRFXC2416S' 제품은 온도 제어, 온도 균일성, 소음 등 대부분의 성능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전체 냉장고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84점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공 모양의 구형 얼음을 만드는 '크래프트 아이스'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크래프트 아이스는 LG전자 프리미엄 냉장고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약 50㎜ 지름의 원형 얼음이다. 호텔 라운지나 바에서 쓰이는 고급스러운 얼음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기능이다.

핵심 부품인 '리니어 컴프레서'도 호평의 배경으로 꼽힌다. 리니어 컴프레서는 모터가 회전 대신 직선운동을 하기 때문에 동력 전달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이 적어 일반 인버터 컴프레서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다. 모터 속도를 자유자재로 구현하는 인버터 기술이 적용돼 정밀한 제어도 가능하다.

LG전자 냉장고는 지난 8월 컨슈머리포트가 발표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냉장고 브랜드' 평가에서 프렌치도어를 비롯해 △양문형 △상냉장·하냉동 △일반형 등에서도 최고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 알트로콘스모, 네덜란드 콘수멘텐본드, 폴란드 프로테스트 등 유럽 주요 소비자잡지에서도 매년 좋은 평가를 받는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발표한 조직개편에서 베트남 신규라인 증설, H&A(생활가전) 본부 산하 냉장고사업담당 신설 등 계획을 밝히며 냉장고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비쳤다. 코로나19(COVID-19) 장기화로 북미를 중심으로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한 영향이다.

베트남 하이퐁 공장에서의 신규 생산라인 증설이 완료되면 LG전자의 냉장고 생산능력은 연간 10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2분기에 증설작업에 돌입한 것을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 중 신규 라인이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냉장고 생산능력은 898만1000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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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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