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1명 휴대전화 신호 간다" vs 소방 "모두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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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광주시와 서부소방서가 실종자의 휴대전화 전원과 위치추적 가능성 여부를 수차례 번복 발표해 혼선을 빚고 있다.
가족 대표 안정호씨는 "실종자 6명 중 5명은 전화기가 꺼졌지만 1명의 경우 지금까지도 휴대전화 전원이 켜져있고 신호까지 간다"며 "전화를 하면 '띵띵띠디딩'하며 이동통신사 소개음이 나온 뒤 연결음이 들린다. 이를 소방대원과 경찰 모두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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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 소개음 연결음 들려"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이수민 기자 =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광주시와 서부소방서가 실종자의 휴대전화 전원과 위치추적 가능성 여부를 수차례 번복 발표해 혼선을 빚고 있다.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최종적으로 휴대전화 6대가 모두 꺼져있다고 발표한 반면 실종자 가족은 일부 전화기가 켜져있고 신호가 연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13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의 실종자 구조를 담당하는 광주 서구 긴급구조통제단(광주 서부소방서)은 이날 오전 구조활동 계획서를 공개했다.
계획서에서는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실종자 6명에 대한 위치추적을 진행한 결과 4명의 휴대전화 전원이 꺼졌고, 나머지 2명의 휴대전화 전원은 켜져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오전 10시 광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광주광역시청) 주재로 열린 언론브리핑에서 고민자 광주소방본부장은 "휴대전화 2대가 켜져 있다는 것은 오보"라며 실종자 6명의 휴대전화 모두 전원이 꺼져있다고 상황에 대한 설명을 번복했다.
여기에 이날 오후 1시쯤 진행된 실종자 가족 대책위원회 주재 기자 간담회에선 실종자 중 한명의 휴대폰이 켜져있고, 신호까지 간다는 의견이 나왔다.
가족 대표 안정호씨는 "실종자 6명 중 5명은 전화기가 꺼졌지만 1명의 경우 지금까지도 휴대전화 전원이 켜져있고 신호까지 간다"며 "전화를 하면 '띵띵띠디딩'하며 이동통신사 소개음이 나온 뒤 연결음이 들린다. 이를 소방대원과 경찰 모두에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현재 전화 연결이 되고있는 실종자는 실리콘 작업을 맡았던 근무자 중 하나로 사고 이후 현재까지 한번도 전원이 꺼진 적 없이 정상적으로 연결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면서 동시에 수색대원이나 구조견이 함께 들어가 수색하는 방법 등도 먼저 제안했었다"며 "이동통신사 기술을 잘 알지 못해 오류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확인이 필요해보인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신축 중이던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외벽이 무너져 내려 작업자 6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14분쯤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인 201동 본건물 서측면에는 절단된 철선과 콘크리트 잔해물이 많아 철선 제거 작업과 콘크리트 잔해 제거 후에야 요구조자를 구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콘크리트 더미를 사람의 힘으로 들어내기 어렵기 때문에 장비가 진입해야 하는데, 소방당국은 이를 위한 진입로를 확보 중이다.
brea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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