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르브론 고군분투' 레이커스, 새크라멘토에 역전패

[점프볼=조영두 기자] 레이커스가 새크라멘토에 역전패를 당했다.

LA 레이커스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1-2022 NBA 정규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16-125로 패했다.

르브론 제임스(3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고군분투했고, 말릭 몽크(2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존재감도 돋보였다. 전반을 앞서가던 레이커스는 후반 집중력이 떨어지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21승 21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8위로 떨어졌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레이커스가 잡았다. 제임스가 덩크슛을 꽂은데 이어 몽크는 연속 3점슛을 터뜨렸다. 스탠리 존슨과 탈렌-홀튼 터커도 득점을 보탠 레이커스는 1쿼터를 34-29로 리드했다.

2쿼터 레이커스는 새크라멘토에 외곽포를 잇달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제임스와 러셀 웨스트브룩의 득점을 맞받아쳤다. 이후 드와이트 하워드가 골밑에서 득점을 책임졌고, 몽크는 또 한 번 3점슛을 적중시켰다. 제임스가 득점 행진을 이어간 레이커스는 67-61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레이커스는 마빈 배글리 3세와 디애런 팍스를 제어하지 못하며 고전했다. 결국, 3쿼터 중반 팍스에게 레이업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고, 해리슨 반즈에게 외곽포를 맞았다. 이후에도 무더기 실점을 내준 레이커스는 90-101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레이커스는 제임스, 홀튼-터커, 오스틴 리브스가 득점을 올렸지만 반즈와 버디 힐드에게 3점슛을 맞았다. 이후 집중력이 살아난 레이커스는 제임스와 몽크를 앞세워 2점차(116-118)까지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팍스와 치메지 메튜에게 실점, 새크라멘토에 무릎을 꿇었다.

한편, 새크라멘토는 팍스(29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반즈(23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49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17승 27패가 되며 서부 컨퍼런스 11위 자리를 유지했다.

# 사진_AP/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