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도 PK 줬겠다"..'주먹감자' 케이로스, 심판 판정에 불만 폭발

2022. 1.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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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이집트 축구 대표팀의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팬들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집트는 1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메룬 가루아의 룸데 아지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D조 조별리그 1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전반 30분 나이지리아의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결승 골을 넣었다.

이날 경기 이집트는 독특한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글로벌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집트의 포메이션을 5-5-0으로 배치했다. 최전방 공격수에 아무도 배치하지 않은 것이다. 이집트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 힘든 경기를 치렀고 90분 동안 단 4개의 슛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나이지리아는 총 15개의 슛을 시도했다. 대비되는 수치다.

경기 종료 후 이집트 팬들은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대해 비난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이집트 서포터 중 일부는 대표팀의 경기력에 비난했고, 이에 케이로스 감독은 팬에게 '이리 내려와서 나와 마주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과거에도 이란 대표팀 감독 시절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뒤 한국 대표팀 벤치를 향해 '주먹 감자'를 날린 적도 있을 정도로 거침없는 행동을 보여줬다.

케이로스의 거침없는 모습은 인터뷰에서도 나왔다.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케이로스는 후반전에 이집트가 페널티킥을 받지 못한 것에 불만을 품었다. 그는 "페널티킥 논란이 있던 당시 아마 비디오 보조 심판(VAR)은 작동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분명히 페널티킥이었다. 오늘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심판 역시 좋지 못했다. 아마 그 장면은 우리 할머니도 페널티킥을 줬을 것"이라고 거침없이 내뱉었다.

한편 1차전에서 패배하며 조 최하위로 처진 이집트는 오는 16일 기니비사우를 상대로 조별리그 2차전 경기를 치른다. 기니비사우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다. 이집트는 FIFA 랭킹 45위다. 두 팀은 61위나 차이가 난다. 상대적 약팀인 기니비사우를 상대로 이집트는 이번 대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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