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회사 좀 생각해라' 쓴소리에 "저의 부족함"

김수연 2022. 1. 1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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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좀 생각하라'는 이마트 노조의 쓴소리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저의 부족함'이라며 두 문장의 '반성문'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의 성명서를 주요 내용으로 다룬 기사들 중 한 건을 캡쳐해 올리며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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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인스타그램 캡쳐.

'회사 좀 생각하라'는 이마트 노조의 쓴소리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저의 부족함'이라며 두 문장의 '반성문'을 남겼다.

정 부회장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날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의 성명서를 주요 내용으로 다룬 기사들 중 한 건을 캡쳐해 올리며 "나로 인해 동료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고 밝혔다.

이어 "저의 자유로 상처받은 분이 있다면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이 정치권 논란이 불씨가 되고 주가 하락, 여권의 신세계그룹 관련 회사 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번진데 이어 급기야 노조까지 '자중'을 주문하며 지탄하고 나서면서 이 같이 자성하고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조는 전날 성명을 통해 "그룹의 주력인 이마트가 온라인쇼핑 증가와 각종 규제에도 직원들의 노력으로 타사 대비 선방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서 고객과 국민들께 분란을 일으키고 회사의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정용진 부회장의 언행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성토한 바 있다.

이어 "본인이 하고 싶은 말 하는 것은 자유이나 그 여파가 수만명의 신세계, 이마트 직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미치는 것을 고려 해야 할 것"이라며 "정말 '자유인'이며 '핵인싸'이고자 한다면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면 될 것이나, 본인 스스로 기업인 이라 한다면 이제 그 경계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 부회장은 더 이상 '멸공' 관련 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지 반나절도 지나지 않은 지난 11일,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본인과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관련 이미지(사진)를 SNS에 게재한 바 있다.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기사 내용을 캡처해 올리며 '○○'이라고도 썼다. '멸공'이라는 단어를 직접 쓰는 않고 '○○'으로 표기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으로 인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 중이다.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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