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용 작가, 페이스갤러리 식구 됐다
페이스갤러리와 글로벌 전속계약
페이스갤러리는 뉴욕·런던·홍콩·서울 등에서 9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화랑으로 국내 블루칩 작가 이우환이 소속되어 있다.
페이스갤러리는 1월 14일부터 3월 3일까지 페이스갤러리 홍콩 지점에서 이건용의 세 번째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1976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시리즈 'Bodyscape' 신작을 다수 공개한다. 그는 'Bodyscape'에서 화면의 제약을 넘어 다양한 측면적 접근을 시도하고, 다채로운 색감의 아크릴 물감을 사용해 물리적 관계와 신체 움직임을 기록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퍼포먼스,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 작업을 다루는 이건용은 아방가르드 미술 ST(Space and Time) 그룹의 창립 멤버로 1970년대 한국 행위 예술의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건용의 퍼포먼스 영상 '이어진 삶'과 '다섯 걸음'도 선보인다. 1979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에서 처음 선보인 '이어진 삶'에서 그는 자신의 소지품을 줄지어 바닥에 늘어놓고, 얼굴을 바닥으로 향한 채 사물의 흔적 끝에 눕는 행위를 연출했다.
페이스갤러리 서울 지점 시니어 디렉터인 이영주는 "동시대 미술사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위대한 아티스트이자 다음 세대에 길이 남을 아티스트로서 그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이건용은 단색 회화가 대유행하던 1970년대의 한국 미술시장에서 홀로 당시의 사회 현상을 은유적으로 시사하는 퍼포먼스를 수백여 차례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드로잉의 방법론을 창출해 관객과의 소통을 이어왔다"라고 작가를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 페이스갤러리는 중국과 서울 지점에서 그의 회화와 퍼포먼스를 다양하게 소개해왔고, 앞으로 미주와 유럽지점에서도 그의 작품을 다수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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