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연구 힘쓴 김태영 교수 별세

양승준 2022. 1. 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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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경제사와 실학사상사 연구에 힘쓴 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13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김 교수는 11일 오후 8시께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김 교수는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뒤 기관에 연행돼 고초를 겪기도 했으며, 한국사 국정교과서 반대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김 교수는 1991년 민족문제연구소 창립 때 강만길 고려대 교수, 언론인 리영희·송건호 선생과 함께 고문을 맡았으며, '친일인명사전' 제작에 지도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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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 민족문제연구소 제공

한국 사회경제사와 실학사상사 연구에 힘쓴 김태영 경희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향년 84세.

13일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김 교수는 11일 오후 8시께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김 교수는 신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뒤 기관에 연행돼 고초를 겪기도 했으며, 한국사 국정교과서 반대 등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김 교수는 1991년 민족문제연구소 창립 때 강만길 고려대 교수, 언론인 리영희·송건호 선생과 함께 고문을 맡았으며, '친일인명사전' 제작에 지도위원으로 참여했다.

주요 연구로는 1982년 펴낸 '조선전기 토지제도사 연구'가 있다. 이 저서로 제1회 단재상을 수상했다. 이 밖에 '실학의 국가개혁론', '조선성리학의 역사상' 등을 썼으며, 이런 학술 활동으로 미원학술상, 다산학술상 학술대상, 벽사학술상 등을 받았다.

장례는 코로나19 상황과 유족 뜻에 따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촌장례식장 7호이며, 발인은 15일이다. 장지는 경기 광릉추모공원.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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