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 차단시설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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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괭생이모자반의 양식장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양식장 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물을 시범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는 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단 시설물 사업비로 도비와 군비 등 4억원을 확보해 유입 가능성이 큰 해역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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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신안·진도 등 전남해역에 8618t 유입
유관기관 협업체계 구축 수거·처리할 방침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전남도는 괭생이모자반의 양식장 유입을 사전에 차단하고 양식장 수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설물을 시범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일부터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괭생이모자반이 신안 자은면에 지속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전남도는 유관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해 긴급 수거·처리 및 모니터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바다의 불청객 괭생이모자반은 대규모 띠 형태로 이동해 연안 경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선박 운항 시 안전사고를 유발한다. 또 수산양식 시설 훼손과 양식생물 폐사 등 2차 피해를 일으킨다.
지난해 신안과 진도 등 전남 해역에 8618t이 유입돼 양식장에 약 20억원 상당의 피해를 줬다.
올해 들어선 아직 큰 피해가 없지만, 겨울철 북서 계절풍의 영향으로 괭생이모자반이 서해안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기상 조건에 따라 서해중부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해안가에 밀려온 괭생이모자반을 시·군 공무원, 주민 등 수거인력을 동원해 신속하게 수거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 도 해양수산과학원, 해경에서 예찰 결과를 해당 시·군과 어업인에게 전파하고 있다.
전남도는 괭생이모자반 대량 유입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차단 시설물 사업비로 도비와 군비 등 4억원을 확보해 유입 가능성이 큰 해역에 시범 설치할 예정이다.
시설물은 부류식 그물로 방지망에 모자반이 적체되면 어선, 청항선 등을 동원해 신속한 수거로 양식장 추가 유입을 막고, 시설물 훼손을 사전 방지할 수 있다. 신안에서는 빠른 시일 내 해양수산청과 공유수면 차단시설 설치를 위한 사전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업해 괭생이모자반을 신속히 수거·처리해 해양환경과 수산양식시설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며 “해당 지역 어업인도 예찰과 수거작업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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