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들 만난 문 대통령 "소상공인 신속한 지원 방안 적극 논의"

정대연 기자 2022. 1. 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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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강윤중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광역자치단체장들과 만나 “소상공인들에 대한 신속한 지원을 비롯해 지역 소비 회복 방안을 적극 논의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지역의 활력을 살리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지역 경제는 나라 경제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중앙과 지방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분기마다 모여 지방자치와 균형발전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하는 자리다. 관련 법률이 이날부터 시행되는 데 맞춰 첫 회의가 개최됐다. 김부겸 국무총리 등 정부 관계자,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시·도지사 간담회가 운영돼 왔지만 법률로 규정되고 구속력을 갖춘 제도로서 제2 국무회의 성격을 갖는 중앙지방협력회의가 공식 출범하게 된 것은 매우 역사적인 일”이라며 “지방 의제를 다루는 최고 의사결정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장기화로 민생이 여전히 어렵고,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출생·고령화, 4차산업혁명, 기후변화 같은 시대적 과제는 중앙과 지방이 힘을 모아야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특별지자체 출범을 앞둔 부산·울산·경남을 언급한 뒤 “초광역협력을 반드시 성공시켜 국가균형발전의 실효성 있는 대안임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임기 중 추진했던 지방분권형 개헌 무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내며 “앞으로도 지방분권 개헌은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회의 운영 방안에 대한 심의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초광역협력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자치분권 성과 및 2.0시대 발전과제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13일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한 박형준 부산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권영진 대구시장(오른쪽부터) 등 야권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모여 환담을 나누고 있다. 강윤중 기자

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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