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14일부터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투약

기사내용 요약
화이자, 팍스로비드 처방

과천시청 전경.

[과천=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과천시가 경구용 코로나19 처방에 나선다. 과천시는 정부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화이자, 팍스로비드)를 도입함에 따라 14일부터 해당 제품의 처방과 투약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과천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에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경증~중등증 환자이면서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 중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사람에게 우선 투약한다. 무증상자는 투약대상에서 제외된다.

재택치료자는 과천시와 관련 환자 관리협약을 맺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협력해 비대면 진료를 받은 뒤 과천시보건소 또는 지정약국을 통해 치료제를 전달받는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전담 의료진을 통해 투약이 이뤄진다. 의료진은 매일 유선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투약 여부와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투약중단이나 변경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즉각 과천시보건소에 통보한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복용법 그림).

경구용 치료제는 복용 중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정해진 용법·용량에 따라 복용을 완료해야 한다. 3알을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한다. 이상 반응 등에 따른 투약중지 시는 잔여분은 반납 후 폐기된다.

이에 앞서 과천시는 코로나19 환자의 원활한 재택치료를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지난 12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코로나19 재택치료 환자관리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정부가 구매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미국 화이자사의 ‘팍스로비드’ 2만1000명분이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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