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AG 후보오른 이정재 "현장선 새 얼굴.. 신인이나 다름없어"

김인구 기자 2022. 1. 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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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 배우조합상(SAG) 남녀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13일 버라이어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제28회 SAG에서 대상 격인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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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왼쪽부터), 정호연, 황동혁 감독이 2021년 11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고담어워즈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오징어게임’ 4개부문 후보

비영어권 드라마 최초의 사례

정호연은 여우주연상 후보에

대상격인 앙상블상에도 지명

황감독 “스턴트부문 포함 영광”

‘오징어게임’ 이정재와 정호연이 미국 배우조합상(SAG) 남녀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남녀주연상 10명을 통틀어 유일한 동양인이다. ‘오징어게임’은 최고의 영예인 앙상블상 후보로 지명됐다. SAG 드라마 부문에서 비영어권 작품이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 버라이어티,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제28회 SAG에서 대상 격인 드라마 시리즈 앙상블상을 비롯해 남우주연상(이정재), 여우주연상(정호연), 스턴트 앙상블상 등 4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SAG 드라마 부문에서 지금까지 한국은 물론이고 비영어권 작품이 후보에 오른 적은 없다.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앙상블상을 받은 적이 있으나 그건 영화 부문이었다. 2021년 윤여정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받을 때도 영화 부문이었다.

이정재와 정호연은 당당하게 남녀주연상 부문에서 경쟁한다. 같이 후보에 오른 경쟁자들을 보면 이들의 후보 지명이 얼마나 대단한지 짐작이 간다. 이정재의 경쟁자는 ‘석세션’의 제러미 스트롱·브라이언 콕스·키런 컬킨, ‘더 모닝 쇼’의 빌리 크루덥이다. 스트롱은 앞서 제79회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콕스는 영국 왕립극단 출신의 베테랑이다. 모두 백인이다.

이정재는 버라이어티를 통해 “SAG 후보에 오르면서 마음을 다시 다졌다. 이제 나는 신인이나 다름없다. 현장에서는 새로운 얼굴”이라며 “최고의 앙상블과 스턴트 앙상블에 동료들과 함께 후보에 오르게 돼 특히 기쁘다”고 말했다.

정호연의 경쟁자들은 더 쟁쟁해 보인다. ‘더 모닝 쇼’의 제니퍼 애니스턴과 리스 위더스푼, ‘핸드메이즈 테일’의 엘리자베스 모스, ‘석세션’의 세라 스누크 등이다. 애니스턴과 위더스푼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할리우드 톱배우들이다. 역시 모두 백인이다.

정호연은 “극 후반으로 갈수록 (내가 맡았던 캐릭터인) 새벽이 된 느낌이 들었다. 나와 캐릭터가 서서히 쌓여서 서로 닮아가는 것 같았다”면서 “이 시리즈를 하면서 앙상블을 만드는 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했다. 혼자의 성취보다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일깨워줘서 힘이 난다”고 밝혔다.

SAG는 미국 배우 회원들이 동료 배우들의 연기를 인정하는 상이라는 점에서 의미 깊다. 버라이어티는 “‘오징어게임’이 SAG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중 최초로 후보에 오르는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황동혁 감독은 “주인공 한두 명이 아니라 전체 앙상블, 스턴트 앙상블까지 후보로 지명돼 너무 영광이다. 그리고 그동안 ‘오징어게임’을 위해 애써준 스태프와 출연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SAG 시상식은 2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바커 행거에서 열린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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