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 사업 나선 농업법인에 "해산하라" 법원 명령

이재림 2022. 1. 13. 15: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전 노른자 땅인 유성구 도안지구 개발 사업에 손댄 한 농업회사법인에 대해 행정당국에서 제기한 해산명령 청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대전지법 민사21부(서재국 부장판사)는 대덕구가 낸 A 농업회사법인 해산명령 신청을 인용했다.

앞서 2017년 12월께 A 농업회사법인은 유성구 땅 2천여㎡를 매수하기 위해 작성한 매매계약서에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려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전 대덕구청 신청 인용.."규정 어긋난 부동산개발업 진행"
대전 법원종합청사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대전 노른자 땅인 유성구 도안지구 개발 사업에 손댄 한 농업회사법인에 대해 행정당국에서 제기한 해산명령 청구가 법원에서 받아들여졌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대전지법 민사21부(서재국 부장판사)는 대덕구가 낸 A 농업회사법인 해산명령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규정에 정한 부대사업 범위를 벗어난 사업인 부동산개발업을 한 사실이 있다"는 대덕구의 신청 사유가 인정된다고 보고 이렇게 결정했다. A 법인 소재지는 대덕구다.

앞서 2017년 12월께 A 농업회사법인은 유성구 땅 2천여㎡를 매수하기 위해 작성한 매매계약서에 '공동주택 신축사업을 원활히 진행하려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농어업경영체법) 시행령상 농업회사법인 부대사업 범위는 영농에 필요한 자재 생산·공급, 영농에 필요한 종자 생산·종균 배양, 농산물 구매·비축, 농업기계나 그 밖의 장비 임대·수리·보관, 소규모 관개시설 수탁·관리 등이다.

해당 범위를 넘어선 부대사업을 하는 농업회사법인에 대해서는 구청장 등이 법원에 해산을 청구할 수 있다.

이 법인은 최근 대전시장을 상대로 도안 2-2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수립 고시 무효확인 등 청구 소송을 내 1심에서 일부 승소하면서 관련 개발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재판부는 "도안 2-2지구 개발구역 생산녹지지역이 62%에 달하는 상황에서 대전시가 생산녹지지역 30%를 초과하는 부분에 대한 용도지역 변경을 선행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시의 개발구역 지정과 개발계획수립 고시 처분을 취소했다.

도시개발법상 생산녹지지역이 도시개발 지정면적의 30%를 넘으면 그 지역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할 수 없게 돼 있다.

쌍방 항소에 따라 오는 20일 대전고법 행정1부(신동헌 수석부장판사) 선고를 앞두고 있다.

walden@yna.co.kr

☞ 해운대 초고층 아파트에 드론 날려 나체 촬영…30대 법정구속
☞ 심상정 일정중단·연락두절에…정의, 선대위 해체 결단
☞ 국립공원서 가죽 벗기고 호랑이 고기 구운 밀렵꾼들
☞ '故김광석 부인 명예훼손 혐의' 이상호 기자 무죄 확정
☞ 광주 붕괴 아파트 내부서 실종자 1명 발견…생사 확인 중
☞ 초고층아파트 꼭대기 화재…소방관은 49층까지 뛰었다
☞ "네 식구 죽이겠다" 위협한 동거남에 흉기 휘두른 여성 '무죄'
☞ KCM, 9살 연하 비연예인과 결혼…최근 혼인신고 마쳐
☞ "순직 조종사, 민가 피하려고 끝까지 조종간을…"
☞ 변호사비 대납의혹 제보자, 심장비대로 대동맥 파열 사망 추정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